1 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2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사이에 두어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리라 하시니 3 아브람이 엎드렸더니
하나님이 또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4 보라 내 언약이 너와 함께 있으니 너는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지라
5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니라 6 내가 너로 심히 번성하게 하리니 내가 네게서 민족들이 나게 하며 왕들이 네게로부터 나오리라
7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및 네 대대 후손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 8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네가 거류하는 이 땅 곧 가나안 온 땅을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어제 본문에서
여주인 사래의 학대를 피해 도망하던 하갈은 그 광야길에서 여호와의 사자를 만난 후, 그 명령에 따라 돌이켜 아브람의
집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아브람은 태어난 아이의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불러 하갈을
살피시고 그 고통을 들이시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뜻을 인정하였습니다. 아브람이 75세 때 하란을 떠나 86세가 된 때였습니다.
오늘 본문은
„아브람이 구십구세 때“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어제 본문의
시간으로부터 무려 13년의 시간이 흐른 후 입니다. 15장
1절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다“라고 직접 말씀하시고 언약을 맺으신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목소리의 분위기는
앞서와는 전혀 다릅니다. 무엇보다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는 말씀은 이스마엘이 출생한 이후 지난 13년의 아브람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행하는
삶이 아니었다는 의미입니다.
지난 13년 동안 아브람의 삶은 어떤 점에서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행하는 삶이 아니었을까요? 이것은
책망의 말씀 앞 뒤에 놓인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다“(1),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사이에 두어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리라“(2)라는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즉 아브람은 15장에서 하나님이 홀로 지나가시면서 맺으신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온전히 따르는 믿음의 삶을 살지 못하였다는 의미입니다. 더욱 구체적으로 아브람은 하갈이 낳은 이스마엘을 자신의
상속자로 여기며 지난 13년의 삶을 살았습니다. 하갈을 통해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인정하며 받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아브람은 그것을 훨씬 넘어서 이스마엘을 자신의 상속자로 여깁니다.
이것은 하갈을 통해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한편으로는 인정하고 받아들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훨씬 넘어서 당시의 관습과 자신의 현실로 인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이 „사람 중에 들나귀 같이 되리니 그의 손이 모든 사람을 치겠고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칠지며 그가
모든 형제와 대항해서 살리라“(16:12)고 하셨는데, „그가 모든
형제와 대항해서 살리라“는 말씀 속에는 이미 이스마엘이 아닌 아브람의 다른 자녀들에 대한 언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25장 1-3절에서 사래가 죽은 후 아브람은 그두라를 후처로 맞아 „시므란, 욕산, 므단, 미디안, 이스박, 수아“를 낳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스마엘의 후손에 대한 언급은 창세기 12장 1-3절에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내용과는 대립됩니다: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12:3). 즉 이스마엘이 모든 민족의
복의 근원이 아니라 오히려 „분쟁거리“가 될 것이라는 말씀은 이스마엘이
하나님이 모든 민족의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실 아브람의 상속자로 주실 그 자손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하갈을 통해 주신 말씀 속에 이스마엘이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 씨가 아님을 이미 말씀하셨으나, 86세의 아브람은 그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넘어서 현실적인 상황과 관습을 따라 이스마엘을 자신의 상속자로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이러한 아브람의 마음은 17장17-18절에서
„엎드려 웃으며 마음 속으로 이르되 백 세 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까 사라는 구십 세니 어찌 출산하리요“하고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라고
말하는 것에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아브람에게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결국 하나님의 언약을 믿으라는 의미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전능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달리 말하면, 전능한 하나님, 언약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신뢰하며 믿음으로 살라는 의미입니다. 이를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번 하나님의
언약을 더욱 자세하게 아브람에게 말씀하시며, 아브람(고귀한)의 이름을 아브라함(많은 자들의 아버지)으로 바꾸십니다.
왜냐하면 „나의 언약이 너와 함께 있으니 너는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4)이며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하며“(5) „내가 네게서 민족들이 나게 하며 왕들이 네게로부터 나오게 하기“(6) 때문입니다.
또한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및 네 대대 후손 사이에 세워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될 것“(7)이며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네가 거류하는 이 땅을 주어 영원한 기업에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8)“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에서 하나님은 자기자신이 이 언약을 세우시고 이루시고 완성하시는 분이심을 강조합니다.
그렇기에 이 언약을 세우고 이루고 완성하는 일에 있어 아브람과 그 후손이 무언가 해야 할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아브람과 그 후손이 해야 할 것은 자신의 언약을 세우시고 이루시고 완성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그분을 믿으며
의지하며 온전히 걸어가는 것,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이러한 전능한 하나님, 언약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신뢰하며 그분 앞에서
믿음으로 온전히 살아가는 우리 만나교회 성도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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