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그런즉 너는 내 언약을 지키고 네 후손도 대대로 지키라 10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11 너희는 포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 12 너희의 대대로 모든 남자는 집에서 난 자나 또는 너희 자손이 아니라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막론하고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라 13 너희 집에서 난 자든지 너희 돈으로 산 자든지
할례를 받아야 하리니 이에 내 언약이 너희 살에 있어 영원한 언약이 되려니와 14 할례를 받지 아니한 남자
곧 그 포피를 베지 아니한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그가 내 언약을 배반하였음이니라
어제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13년만에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걸으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의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고 이루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소망하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렇게 아브람에게 언약을 세우시고 지키시고 이루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 앞에서 믿음으로 살아갈 것을 명령하신 하나님은 그러한 삶을 살아갈
것을 결심하며 그에 대한 표징으로 할례를 행하도록 명하십니다. 이러한 언약의 표징으로서의
할례는 아브라함의 가족/부족에 속한 모든 남자가 행할 것으로 그것은 아브라함의 후손들까지 포함하며 나아가
이방인 중에서 돈으로 산 종들(노예들)까지도 포함하며 심지어 출생한지
8일째 되는 남자 아기들도 포함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언약을 단지 아브라함 한
사람에게 베푸신 것이 아니라, 그에게 속한 공동체에게도 베푸신 것으로 사실상 언약공동체로 구별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언약의 표징으로서의 할례와 언약공동체에 대한 본문의 말씀은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먼저 아브라함이
받은 이러한 언약의 표징으로서의 할례는 이미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인정받은 이후 그것에 대하여 인친 것으로 그 언약은 율법이 아니라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롬4:9-13; 창15:5-6)입니다. 따라서 육신의 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육신의 무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실 하나님은 한분이며(롬3:30) (육신의) 할례받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니요
(육신의) 할례받지 아니하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닙니다(고전7:19). 결국 우리(그리스도인들)는 성령으로 믿음을 따라 의의 소망을 기다는 자들이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육신의 )할례나 (육신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입니다(갈라디아서
5:5-6).
다음으로 믿음으로
마음에 할례를 받아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의 할례)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참된 의미에서의) 할례당입니다(빌3:3). 이러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는데, 곧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할례,
즉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는 마음의 할례입니다(골2:11). 이러한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는 마음의 할례는 곧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으며,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자들을 하나님이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고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그러한 자들을 정죄하며 고소하던 율법의 법조문을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해결하셨다는 것(골2:11-15)을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말씀에
따르면,
오늘 우리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마음의 할례로 하나님의 백성인 언약공동체에 속합니다. 우리 모두가 예수를 진실되이 믿고 성령으로 마음의 할례를 받아 참된 하나님의 백성되어 언약공동체에 속하게 되었음을 감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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