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그가 이르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27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28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29 야곱이 청하여 이르되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소서
그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 30 그러므로 야곱이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31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 32 그 사람이 야곱의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쳤으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까지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먹지 아니하더라
어제 본문에서 한밤중에 가족들을 먼저 얍복강 건너편을
보내고 상황을 지켜보던 야곱을 한 사람이 습격하여 붙잡자 씨름이 시작되었고, 그 사람은 야곱의 허벅지를
골절시켜 더 이상 도망갈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제 야곱에게 남은 길은 하나님의 구원만을 소망하는 것뿐입니다.
오늘 본문은 어제 본문에 이어 얍복강에서의 그 어두운
밤이 지나고 날이 새려는 시간에 야곱을 습격한 그 사람이 야곱에게 나로 가게 하라고 말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 사람이 떠나고자 하는 것은 야곱이 허벅지가 탈구되어 더 이상 도망하지 못하고 날이 밝아 숨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 오직 하나님의
구원만을 소망하며 기다리게 되었기 때문인 듯 합니다. 달리 말하면, 그 사람은 자신이 야곱을 습격한 목적을 이루었기 때문인 듯 합니다. 그러나 야곱은 이제 오히려
그 사람을 붙잡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에게는 더 이상 도망이나 숨을 가능성이 없어진 상황에서 야곱은 그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인 것을 알고 자신을 축복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26). 문맥적으로 야곱이 요구한 축복은 허벅지가
탈구되어 도망도 하지 못하고 날이 밝아 숨지도 못하는 그러한 상황에서 에서의 손에서 자신을 구원해 달라는 요청입니다(11).
이상하게도 그 사람은 야곱의 축복에 대한 요청을 야곱이
원하는 것과는 다른 것으로 축복을 합니다(28-29). 바로 야곱의 이름을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바꾼 것입니다(28). 때때로 성경에서 이름은 그 사람의 본질을 드러내는 것임을 생각할 때,
„붙잡다“라는 뜻의 야곱이란 이름(25:26)처럼, 지금까지 야곱은 형 에서의 자리를 자신이 얻고자 속이며 도망하며 살아왔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는 „하나님이 다스리신다“라는
뜻의 „이스라엘“이란 이름으로 불려질 것입니다. 즉 이제부터 야곱은 „자신의 뜻과 목적을 이루기 위해 붙잡고 속이고 도망하는 그런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다스리시고 인도하시는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주신 축복입니다.
놀랍게도 야곱은 그 사람의 축복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인정하며
받아들이며,
그곳의 이름을 „하나님의 얼굴“이라는 뜻의
„브니엘“이라고 부릅니다. 이제부터
야곱은 자신의 뜻과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위하여 하나님의 다스림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붙잡고 속이고 도망하던 그 야곱이 그와는 다른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 주기 위해 우리를 찾아오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삶의 본질을 바꾸셔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도록 하기 위하여 찾아오시는 분이심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응답하며 감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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