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년 6월 29일 토요일 큐티본문설명(창세기 35장 1-8절)

글보기
제목2024 년 6월 29일 토요일 큐티본문설명(창세기 35장 1-8절)2024-06-28 22:47
작성자
첨부파일만나로고 원-1.png (15.6KB)

1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2 야곱이 이에 자기 집과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3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4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 나무 아래에 묻고 5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6 야곱과 그와 함께 한 모든 사람이 가나안 땅 루스 곧 벧엘에 이르고 7 그가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 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의 형의 낯을 피할 때에 하나님이 거기서 그에게 나타나셨음이더라 8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으매 그를 벧엘 아래에 있는 상수리나무 밑에 장사하고 그 나무 이름을 알론바굿이라 불렀더라

 

어제 본문에서 야곱의 아들들은 디나를 강간한 세겜과 그의 아버지 하몰 뿐만 아니라, 세겜 성의 남자들을 다 죽이고 그들의 재산을 약탈하고 그들의 자녀와 여인들을 포로로 끌고오는 지나친 복수를 행했고, 이로 인해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를 책망하며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의 보복을 염려한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렇게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30)고 한탄하며 걱정하는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현실적으로 벗어날 길이 없는 그런 상황과 형편에 빠진 야곱에게 하나님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 거기 거주하며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1)고 말씀하십니다. 생각해 보면,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해결책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현실적으로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의 보복을 피해서 세겜에서 벧엘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벧엘로 가서 제단을 쌓으라고만 말씀하실 뿐, 보복의 칼날을 피해서 세겜에서 벧엘로 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전혀 말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야곱은 그러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세겜을 떠나 벧엘로 올라갑니다. 이전에 밧단아람에서 돌아올 때에는 조용히 도망을 쳤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가장 먼저 야곱은 자기 집과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사람에게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2)는 명령을 합니다. 이러한 야곱의 요청은 야곱의 가족들과 함께 한 사람들이 우상을 섬기며, 밧단아람이나 세겜의 의복과 치장과 같은 문화에 물들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야곱의 요청은 세겜성에서 약탈한 것들을 버리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그들의 일상의 삶에서 누리던 것들과 종교적인 의미를 담은 것들이나 혹은 전리품으로 약탈한 것을 일순간에 버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야곱의 그러한 요구는 사실상 야곱의 가족들과 그의 사람들에게 의문과 질문과 논쟁을 불러왔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가장 먼저 이것을 요구하는데, 야곱은 자신의 가족의 그러한 문제를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역으로 야곱이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은 묵인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음으로 야곱은 자기 집과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고 말하면서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한다“(3)고 세겜을 떠나 벧엘로 올라가는 목적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 선언에서 야곱은 자신이 지금 당면한 그 환난과 어려움과 관련하여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드러냅니다. 왜냐하면 야곱은 이미 그러한 하나님을 만났고 경험했고 긴 세월동안 야곱이 가는 길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야곱은 이 선언으로 지난 날 형 에서를 피해 홀로 도망하던 중 벧엘에서 만났던 하나님께 자신이 한 서원(28:20-22)을 이제 이루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냅니다.

 

이렇게 야곱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의지와 뜻을 드러내었을 때, 놀랍게도 야곱의 가족과 함께 한 모든 사람들은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내어놓습니다(4). 즉 그들이 이전부터 가졌던 것들이나 혹은 세겜 성에서 약탈한 것들을 내어 놓는 것은 야곱의 가족과 함께 한 모든 사람들도 지금까지의 삶을 버리며 야곱이 가는 길에 함께 하며 벧엘의 하나님께 제사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입니다. 야곱은 그것들을 받아 세겜 근처 상수리 나무 아래에 묻고 벧엘로 떠납니다.

 

이렇게 야곱이 세겜에서 벧엘로 떠나는 것은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야곱 자신이 그토록 염려한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없이 떠난 것입니다. 이전처럼 틈을 보거나 속이거나 해서 도망한 것이 아니라, 천천히 정리할 것들을 정리하고 떠나는 것입니다. 언제든지 주변의 민족들이 세겜 성의 문제로 야곱의 일행을 습격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멈추었던 여행의 발걸음을 다시금 내딛기 시작합니다“. 5절의 떠났으나라는 표현은 말뚝을 뽑다“(나사)라는 의미로 33 18절에서 세겜 성 앞에 친 장막의 말뚝을 뽑았다는 의미입니다. 놀라운 것은 세상적으로 볼 때, 아무런 대책도 없이 떠나는 야곱의 그 발걸음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그 주변의 마을의 사람들이 두려워하게 하셔서 아무도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지 않습니다(5). 비록 하나님께서 1절에서 아무런 구체적인 해결책을 말씀하지 않고, „떠나라고 말씀하셨지만, 야곱이 그 말씀에 순종하여 떠났을 때, 하나님 자신이 해결책이 되어 주십니다.

 

그렇게 다시금 길을 걷기 시작한 야곱과 그와 함께 한 모든 사람의 발걸음은 벧엘에 이르고 거기에서 제단을 쌓고 예배합니다. 야곱은 그곳의 이름을 하나님, 벧엘의 하나님이라는 뜻의 엘벧엘이라고 부르는데, 왜냐하면 오래전 자신이 에서를 피해 도망할 때 나타나신 바로 그 하나님과 지금 자신을 다시금 벧엘로 인도하신 하나님이 같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곳에서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고 야곱은 그녀를 벧엘 상수리나무 밑에 장사를 지냅니다.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는 리브가가 이삭과 결혼하기 위하여 밧단아람을 떠나올 때, 함께 떠나왔고(24:59), 그후 에서를 피하여 야곱이 밧단아람으로 도망할 때 함께 갔거나, 혹은 리브가가 야곱의 형편을 확인하기 위하여 밧단아람으로 보내었고, 이제 다시금 야곱과 함께 밧단아람으로부터 벧엘로 돌아와 사망합니다. 이러한 리브가의 죽음은 이제 야곱의 인생의 전반부가 종결되었음을 암시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야곱의 모습을 통해 순종하는 자에게 주님의 도우심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믿음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면서, 믿음으로 순종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창세기351-8, #큐티, #독일, #뤼셀스하임,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비스바덴, #한인교회, #만나교회, #Genesis 35:1-8, QT, #Rüsselsheim, #Frankfurt, #Wiesbaden, #Maninz, #Korean_Church, #koreanische_kirchengemeinde, #MannaChurch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