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만나

1 아브라함이 후처를 맞이하였으니 그의 이름은 그두라라 2 그가 시므란과 욕산과 므단과 미디안과 이스박과 수아를 낳고 3 욕산은 스바와 드단을 낳았으며 드단의 자손은 앗수르 족속과 르두시 족속과 르움미 족속이며 4 미디안의 아들은 에바와 에벨과 하녹과 아비다와 엘다아이니 다 그두라의 자손이었더라 5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자기의 모든 소유를 주었고 6 자기 서자들에게도 재산을 주어 자기 생전에 그들로 하여금 자기 아들 이삭을 떠나 동방 곧 동쪽 땅으로 가게 하였더라 7 아브라함의 향년이 백칠십오 세라 8 그의 나이가 높고 늙어서 기운이 다하여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매 9 그의 아들들인 이삭과 이스마엘이 그를 마므레 앞 헷 족속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에 있는 막벨라 굴에 장사하였으니 10 이것은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서 산 밭이라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니라

어제 본문에서 이삭은 리브가를 맞아 자기 어머니의 장막에 들여 결혼하고 위로를 받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의 죽음을 언급하면서 그의 자손들에 대하여 먼저 언급합니다. 본문에 따르면 아브라함은 그두라를 후처를 맞아 여러 자녀들을 낳습니다. 이 시기가 언제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자기 생전에 자기 서자들에게도 재산을 주어 동방 곧 동쪽 땅으로 가게 하였다“는 6절의 언급으로 볼 때, 사라가 127세에 죽은 후, 175세에 아브라함이 죽기까지의 어느 시간인 듯 합니다. 연대를 따져보면, 아브라함이 100세에 이삭이 출생하였고, 140세에 이삭(40세)은 리브가와 결혼합니다(25:20). 그러나 이삭과 리브가 사이에 자녀가 없다가 이삭이 60세에 에서와 야곱이 출생합니다(25:26). 이때 아브라함의 나이는 160세입니다. 즉 이삭이 결혼하고 자녀를 출생하기까지의 20년(아브라함의 나이 140-160) 동안 이삭에게 자녀가 없는 상황이었기에 또다시 아브라함은 후처를 들였고 자녀들(시므란, 욕산, 므단, 미디안, 이스박, 수아)을 낳았습니다(2-4). 그러나 마침내 이삭과 리브가 사이에 자녀가 출생하게 되자, 아브라함은 서자들에게 „재산“을 주어 동쪽 땅으로 가도록 합니다. 그러나 이삭에는 자기의 „모든 소유“를 줍니다(5,6). 우리 번역에는 „소유“를 덧붙였는데, 원문은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즉 아브라함은 다른 자녀들에게는 „세상적인 재산“을 주었지만, 이삭에게는 자신의 „모든 것“을 주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그 언약과 언약의 복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자손에 대한 약속과 땅에 대한 약속과 복의 근원이 되는 약속이 포함됩니다. 이렇게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주어 언약의 상속자가 되게 한 것은 하나님이 이삭만을 언약의 상속자로 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아브라함은 죽음을 앞두고 하나님의 말씀에 마지막으로 순종하여 서자들에게 재산을 주어 떠나게 하고 이삭에게는 자신의 모든 것, 즉 언약을 전해주어 언약의 상속자가 되게 합니다. 오늘 우리들도 우리의 자녀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유산을 전해 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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