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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4년 3월 12일 화요일 큐티본문설명(창세기 16장4-6절)2024-03-1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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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브람이 하갈과 동침하였더니 하갈이 임신하매 그가 자기의 임신함을 알고 그의 여주인을 멸시한지라 5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내가 받는 모욕은 당신이 받아야 옳도다 내가 나의 여종을 당신의 품에 두었거늘 그가 자기의 임신함을 알고 나를 멸시하니 당신과 나 사이에 여호와께서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6 아브람이 사래에게 이르되 당신의 여종은 당신의 수중에 있으니 당신의 눈에 좋을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매 사래가 하갈을 학대하였더니 하갈이 사래 앞에서 도망하였더라

 

어제 본문에서 가나안 땅에 들어와 10년의 세월이 지난 후, 사래는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기 위하여 사람의 관습과 방법을 따라 자기 여종 하갈을 자기 남편 아브람에게 첩으로 줍니다.

 

오늘 본문은 그러한 사래의 요구/명령에 대한 아브람의 응답에서 시작합니다: „아브람이 하갈과 동침하더니“(4). 이미 본문은 이러한 아브람의 행동에 대하여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었다“(2)고 언급하였습니다. 즉 아브람은 이 과정에서 스스로 능동적으로 행하지 않고 철저하게 수동적입니다. 사실상 아브람은 사래의 뜻에 동조하고 실행합니다. 이것은 당시 가정내부의 일과 관련해서는 아내에게 주도권이 있었다는 관습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한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먹는 과정에서의 아담과 하와의 모습을 기억나게 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러한 사래와 아브람의 모습과 행동은 그들의 현실적인 상황과 당시의 관습에 따르면 적절하며 심지어 지혜롭기까지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의 몸에서 날 자가 상속자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즉 사래와 아브람은 그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들의 현실과 관습에 따라서 이해하고 사래의 여종 하갈을 아브람의 첩으로 삼아 자녀를 낳고 상속자로 삼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놀라운 것은 그러한 모든 과정에 있어 아브람과 사래가 하나님께 기도하거나 하나님의 뜻을 찾고자 하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단지 사래가 여호와께서 나의 출산을 허락하지 아니하였다“(2)는 언급으로 자신의 현실을 근거로 이미 하나님의 뜻을 스스로 판단하였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모든 과정에 있어서 하나님께서는 또다시 침묵하십니다. 그리고 그러한 하나님의 침묵 하에, 아브람과 사래가 선택한 방법으로 인한 결과가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여종 하갈은 자신의 임신을 알고 자신의 여주인을 멸시하고, 여주인 사래는 남편 아브람에게 자신이 받는 멸시의 원인을 돌리며, 남편 아브람은 자신의 첩으로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하갈을 당신의 여종은 당신의 수중에 있으니 당신의 눈에 좋을 때로 행하라“(6)는 말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며, 사래의 손에 그 모든 것을 미룹니다. 그러한 남편 아브람의 책임회피를 확인한 사래는 자기 여종이지만 남편 아브람의 아이를 임신한 하갈을 학대합니다. 그 결과 여종 하갈은 사래 앞에서 도망합니다. 즉 하나님의 약속을 사람의 힘과 방법과 세상의 관습을 따라 성취하고자 한 사래와 아브람의 가족에게 남은 것은 가족간의 관계가 깨어지고, 다툼과 멸시와 학대와 상실만 남습니다. 생각해 보면, 사래가 자신의 여종 하갈을 남편 아브람에게 첩으로 주고 상속자를 낳아 자신의 아이로 삼고자 했을 때에는 사래와 그 여종 하갈의 관계는 서로간에 믿음과 신뢰의 관계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 모든 것은 깨어집니다. 나아가 사래와 아브람이 이루고자 하였던 자녀를 낳아 상속자로 삼는다는 그 원래의 목적은 학대받은 하갈이 도망함으로 인해 실패한 것으로 드러납니다.

 

이러한 오늘 본문의 내용을 통해 우리는 믿음을 따르는 삶은 나의 생각과 시간과 방법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도하심을 믿고 기다리는 것임을 배우게 됩니다. 나의 현실에서부터 출발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판단하는 어리석은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인정하며 그 말씀에 따라 나의 현실의 삶을 살아가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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