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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4년 2월 14일 수요일 큐티본문설명(창세기 9장18-29절)2024-02-1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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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아들들은 셈과 함과 야벳이며 함은 가나안의 아버지라 19 노아의 이 세 아들로부터 사람들이 온 땅에 퍼지니라 20 노아가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21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 22 가나안의 아버지 함이 그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그의 두 형제에게 알리매 23 셈과 야벳이 옷을 가져다가 자기들의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덮었으며 그들이 얼굴을 돌이키고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아니하였더라 24 노아가 술이 깨어 그의 작은아들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알고 25 이에 이르되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하고 26 또 이르되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27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하게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28 홍수 후에 노아가 삼백오십 년을 살았고 29 그의 나이가 구백오십 세가 되어 죽었더라

 

어제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물로 심판하지 않으시겠다는 자기결정을 더욱 확고히 하고자, 언약을 세우시고 무지개를 언약의 증표로 삼으셔서 하나님 자신이 그 언약을 기억하심을 드러내셨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은혜로 물의 심판에서 구원을 받아 두 번째 기획을 얻은 노아와 그 가족이 어떠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지 한 가지 사건을 통해 드러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스스로 결정하신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8:21)는 말씀에도 불구하고 세우신 언약이 합당한 결정인지, 혹은 그 언약의 성격이 어떠한지를 확인하게 합니다.

 

본문에서 물의 심판 후, 하나님이 주신 두 번째 기회를 통해 삶을 새롭게 시작하게 된 노아는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습니다“. 우리 번역에 농사를 시작하였다는 말은 문자적으로는 ()의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마치 하나님이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 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3:14)고 말씀하신 것처럼, 노아는 흙의 사람이 됩니다. 그리고 땀을 흘리며 포도나무를 심습니다. 그리고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장막 안에서 벌거벗고 누웠습니다(21). 즉 힘든 노동 후 풍성한 수확으로 인한 안식과 즐거움을 누립니다. 529절에서 라멕이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안식이란 의미의 노아라고 부르면서 여호와께서 땅을 저주하시므로 수고롭게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고 말한 소망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모습입니다. 왜냐하면 홍수 후 하나님께서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라“(8:21)고 결심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하나님께서 주신 두 번째 기회가 하나님의 목적하신 대로 이루어지는 듯 합니다.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9:1)고 하신 것처럼 노아의 세 아들로부터 사람들이 온 땅에 퍼지며(9:19) 농사의 기술이 발전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새로운 세상과 두 번째 기회는 곧장 함과 그의 아들 가나안으로 대표되는 사람의 범죄로 인해 깨어지는 것을 본문은 드러냅니다. 본문은 단순한 사실만 언급하는데, 노아가 술 취하여 자기 장막에서 벌거벗고 누운 것을 함이 보았고, 그것을 자기 형제들인 셈과 야벳에게 알렸고, 셈과 야벳은 옷을 가져다가 뒷걸음질로 장막에 들어가 자기 아버지의 하체를 덮고 얼굴을 돌이켜 자기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않습니다. 잠이 깬 노아는 작은 아들 함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알고 함의 아들 가나안을 저주하고 셈과 야벳은 축복합니다(22-27). 이러한 본문의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크게 두 가지가 관건입니다. 첫째는 함이 자기 아버지 노아에게 행한 일이 무엇인가와 둘째는 함의 문제인데 그의 아들 가나안을 저주한 이유는 무엇인가 입니다. 첫째 문제인 함이 노아에게 행한 일에 대해서는 크게 네 가지 설명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견해인 관음증과 거세, 부계근친상간, 모계근친상간 입니다. 둘째 문제인 함이 아닌 가나안을 저주한 것과 관련해서는 91절에서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의 아들들인 셈과 함과 야벳을 복주셨기 때문에, 함을 직접 저주하지 않고 그 아들 가나안을 저주한 것이라는 설명이 전통적인 설명이라면, 모계근친상간에 근거하여 가나안의 출생으로 인한 저주라는 설명은 최근의 견해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여러가지 견해들이 있지만, 본문의 관심은 그 구체적인 내용에 있지 않습니다. 본문의 관심은 비록 두 번째 기회로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며, 하나님이 목표하신 것이 이루어지는 듯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는 하나님이 평가하신대로, 사람의 생각이 어려서부터 악하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모든 것들을 아셨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시며 그들이 번성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셨고, 나아가 그들에게 영원한 언약을 세우셔서 그 은혜를 반드시 성취하시겠다고 결심하시는 분이심을 보여주는 것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이러한 본문의 내용을 통해 구원역사적인 차원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경륜의 은혜를 보며 감사할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삶의 차원에서 이러한 본문의 내용은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가 어떤 것인지 알게 합니다. 비록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으로 구원을 얻어 믿음의 길을 걷고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삶에서 때때로 어리석음과 욕심과 죄를 범하며 살아가는 우리 자신들을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들의 삶의 현실적인 모습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을 향해 베푸신 은혜와 그 구원을 온전히 성취하시며, 나아가 우리로 하여금 믿음의 길로 계속해서 걷도록 도우시며 은혜베푸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위로를 얻으며 믿음의 길을 끝까지 달려가도록 합시다. 마지막으로 혹시라고 그러한 우리들의 어리석음과 욕심과 죄로 인해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와 구원과 위로를 상실하거나 깨뜨리지 않도록 스스로를 돌아보며 살펴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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