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만나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든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여 이르시되 유다 왕 므낫세가 이 가증한 일과 악을 행함이 그 전에 있던 아모리 사람들의 행위보다 더욱 심하였고 또 그들의 우상으로 유다를 범죄하게 하였도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이제 예루살렘과 유다에 재앙을 내리리니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 내가 사마리아를 잰 줄과 아합의 집을 다림 보던 추를 예루살렘에 베풀고 또 사람이 그릇을 씻어 엎음 같이 예루살렘을 씻어 버릴 지라 내가 나의 기업에서 남은 자들을 버려 그들의 원수의 손에 넘긴즉 그들이 모든 원수에게 노략거리와 겁탈거리가 되리니 이는 애굽에서 나온 그의 조상 때부터 오늘까지 내가 보기에 악을 행하여 나의 진노를 일으켰음이니라 하셨더라 므낫세가 유다에게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한 것 외에도 또 무죄한 자의 피를 심히 많이 흘려 예루살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가득하게 하였더라 므낫세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과 범한 죄는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므낫세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궁귈 동산 곧 웃사의 동산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므낫세와 남유다의 악함으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북이스라엘과 동일한 율법의 기준으로 평가하고 그들을 동일하게 심판하겠다고 선언합니다. 마치 그릇을 씻어 엎어놓는 것과 같이 예루살렘을 씻으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오늘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하나님 말씀에 비추어 깨끗이 씻겨야 할 것이 있다면, 깨끗이 씻김을 받도록 기도합시다.

어제 본문에서 우리는 남유다 므낫세 왕의 악함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러한 므낫세 왕의 악함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여러 선지자들을 통하여 경고하셨음을 알려줍니다(왕하 21:10-15; 대하 33:10).

먼저 하나님께서는 므낫세 왕의 악함이 심지어 아모리 사람들의 행위보다 더욱 심하였다고 지적합니다. 여기에서 언급된 아모리 족속은 가나안 일곱 족속 중의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이집트로 내려가 4대만에 다시 가나안 땅으로 되돌아 올 것을 말씀하시면서, 그 이유를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창15:16), 가나안 일곱 족속 중에서도 가장 악한 것으로 평가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자신들의 신 몰록에게 자신들의 자녀들을 제물로 바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므낫세왕이 이러한 아모리 족속보다 더욱 악하다고 평가하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평가는 북이스라엘과 아합 집안에 대하여 적용한 것과 동일한 기준(줄과 추)에 의한 것(21:13)으로 결과적으로 남유다 므낫세는 가나안 일곱 족속 뿐만 아니라 북이스라엘 아합가문보다도 더 악한 것임을 드러냅니다. 따라서 마치 사람이 그릇을 씻어 엎어놓는 것같이 예루살렘을 씻어 엎어 놓을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남은 자들도 버려 원수의 손에 넘겨 노략거리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므낫세 왕과 유다 백성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경고와 선언을 듣지 않습니다(대하33:10).

열왕기하에서는 언급하지 않지만, 역대하 33장 11-19절에 따르면, 하나님의 경고와 선언을 듣지 않은 므낫세와 남유다에 대한 심판의 선언은 므낫세 시대에 일차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즉 앗수르 왕의 군대 지휘관들이 와서 남유다를 공격하여 므낫세를 사로잡아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갑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므낫세는 이런 심판의 환난을 당하자 여호와 하나님께 간구하며 하나님 앞에 크게 겸손하여 기도합니다. 이러한 므낫세의 모습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받으시고 그의 간구를 들으셔서 므낫세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다시 왕 위에 앉게 하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한 므낫세는 “그제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알았고”(대하33:13), 자신이 이전에 세웠던 이방신들과 우상과 그 제단들을 제거하고, 여호와 하나님의 제단을 보수하고 그 제단에서 제사를 드리며, 나아가 유다 백성들에게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만 섬기라”고 명령합니다.(대하 33:14-17).  

이와 같이 므낫세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선언과 그것의 구체적 실행은 비록 므낫세와 남유다 백성들에게는 “환난”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러한 심판과 환난을 통하여 므낫세는 하나님 여호와를 알게 되고 믿게 되고 의지하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 삶에 깨끗이 씻겨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을 깨끗이 씻기시기 위해 환난을 사용하시기도 하시는데, 그러나 그러한 환난을 통하여 하나님이 참으로 원하시는 것은 우리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며 주님만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은혜의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깨끗이 씻겨야 할 것이 있다면, 깨끗이 씻김을 받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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