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땅에 머물러 있는 백성은 곧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남긴 자라 왕이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가 관할하게 하였더라 모든 군대 지휘관과 그를 따르는 자가 바벨론 왕이 그달리야를 지도자로 삼았다
함을 듣고 이에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과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느도바 사람 단후멧의 아들 스라야와 마아가 사람의 아들 야아사니야와 그를 따르는
사람이 모두 미스바로 가서 그달리야에게 나아가매 그달리야가 그들과 그를 따르는 군사들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너희는 갈대아인을 섬기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 땅에 살며 바벨론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가 평안하리라 하니라 칠월에 왕족 엘리사마의 손자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이 부하 열 명을
거느리고 와서 그달리야를 쳐서 죽이고 또 그와 함께 미스바에 있는 유다 사람과 갈대아 사람을 죽인지라 노소를 막론하고 백성과 군대 장관들이 다
일어나서 애굽으로 갔으니 이는 갈대아 사람을 두려워함이었더라 유다의 왕 여호야긴이 사로잡혀 간 지 삼십칠 년 곧 바벨론의 왕 에월므로닥이 즉위한
원년 십 이월 그 달 이십 칠일에 유다의 왕 여호야긴을 옥에서 내놓아 그 머리를 들게 하고 그에게 좋게 말하고 그의 지위를 바벨론에 그와 함께
있는 모든 왕의 지위보다 높이고 그 죄수의 의복을 벗게 하고 그의 일평생에 항상 왕의 앞에서 양식을 먹게 하였고 그가 쓸 것은 날마다 왕에게서
받는 양이 있어서 종신토록 끊이지 아니하였더라
바벨론 사람들은 제사장 그달리야를 유다 지역의 총독으로 임명히고. 그달리야는 예레미야의 말을 따라 바벨론을 섬기고자 하였으나 왕족 이스마엘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바벨론을 섬기던
그달리야와 다른 유다 사람들을 죽인 후, 암몬으로 도망가고, 요하난과
남은 백성들은 이집트로 도망을 갑니다. 이처럼 마지막까지 유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아닌 세상의 권력을
의지하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입니다. 오늘 우리들은 어떠한지 돌아보도록 합시다.
어제 우리가 살펴본 것처럼,
BC 586년 남유다는 시드기야 왕을 끝으로 완전히 멸망하고, “비천한 자만 남아 포도원을
관리하고 농부가 되었습니다”(왕하25:12; 렘39:10; 52:16).
이제 오늘 본문에서 바벨론 왕은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를 세워 유다지방을 관리하게 합니다. 이렇게 바벨론 왕에 의해 유다지방을 관리하게 된 그달리야는
선지자 예레미야의 말을 따라, 남아있던 백성들을 모아, 갈대아
사람들을 인하여 두려워 말고 이 땅에 거하여 바벨론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가 평안하리라 고 권고합니다(왕하 25:22-24; 렘40:5-12).
그런데 왕족 엘리사마의 손자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은 반바벨론
정책을 펴던 암몬 자손의 왕 바알리스의 사주를 받아 그달리야를 죽이려고 음모를 꾸밉니다. 이것을 알게
된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은 그달리야에게 알려주며, “나로 가서 이스마엘을 죽이게 하라 어찌하여 그로
네 생명을 취케 하여 네게 모인 모든 유다인으로 흩어지며 유다의 남은 자로 멸망을 당케 하랴”(렘40:13-15)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그달리야는 이러한 요하난의 말을
믿지 않고 오히려 미스바에 있던 자신을 찾아온 이스마엘과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이스마엘에게 죽임을 당합니다(왕하25:25; 렘 41:1-2). 뿐만 아니라 이스마엘은 북이스라엘 지역(세겜, 실로, 사마리아)으로부터 회개의 표시로 수염을 깎고 옷을 찢고 몸에 상처를 내고 소제물과 유향을 가지고 여호와의 성전으로 나아가려고
한 80명의 사람들을 만나 마치 자기도 회개하는 척 속이며 미스바의 그달리야에게로 가자고 유혹하여 미스바로
데려간 후 그들을 죽입니다(렘41:5-9). 나아가 이스마엘은
미스바에 남아있던 왕의 딸들과 백성들을 사로잡아 암몬자손에게로 끌고갑니다. 이 소식을 들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은 이스마엘을 추격하여 기브온 물가에서 만납니다. 이렇게 추격하여 온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을
만난 백성들은 이스마엘의 손에서 벗어나 요하난에게로 돌아가고 이스마엘은 겨우 여덟 명의 신복들과 함께 암몬 자손에게로 도망합니다(렘 41:11-15).
한편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은 백성들을 되찾았으나, 미스바로 돌아가지 않고 이집트로 내려가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스마엘이
미스바에서 바벨론 왕이 유다 땅을 위임한 그달리야와 갈대아 사람들을 죽였기 때문에, 그 죄를 뒤집어
쓸까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렘 41:17-18). 이때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남은 백성들은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의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보이시기를 원합니다”(렘42:3)라고 말하며 기도를 요청합니다. 예레미야가 기도하겠다고 말하자, 그들은 여호와를 증인으로 세우며
“우리가 여호와께서 당신을 보내사 우리에게 이르시는 모든 말씀대로 행하리이다…그(여호와)의 목소리가
우리에게 좋든지 좋지 않든지를 막론하고 순종하려 함이라…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면 우리에게 복이 있으리이다”라고 맹세합니다(렘42:4-6).
이러한 요청을 따라 예레미야가 기도하자 하나님께서는 10일 후에 응답하셨는데, 그 내용은 “이집트 땅에 결단코 가지 말고 유다 땅에 머물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더불어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왕을 겁내지 말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를 구원하며 그의 손에서 너희를 건지리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희를 불쌍히 여기리니 그도 너희를 불쌍히 여겨 너희를 너희 본향으로 돌려보내리라”(렘42:7-12)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내린 재난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셨기 때문”(렘42:10)입니다.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말씀에 복종하지 않고 이집트로 들어가 살기를 고집하면, 너희가 두려워하는
칼이 애굽 땅으로 따라가서 너희에게 미칠 것이요 너희가 두려워하는 기근이 애굽으로 급히 따라가서 너희에게 임하리니 너희가 거기에서 죽을 것이라”(42:15-16)고까지 경고합니다.
사실상 이러한 하나님의 경고는 예레미야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나아가 그 뜻에 순종한다고 여호와를 증인으로 맹세까지 한 요하난과 남은 백성들의 말은 “속임수”(42:20)였기 때문입니다. 즉 요하남과 남은 백성들은 이미 이집트로
내려가기로 작정을 하였는데, 왜냐하면 그곳은 “전쟁도 보이지
않고 나팔소리도 들이지 않고 양식의 궁핍도 당하지 않기 때문”(42: 14)입니다.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남은 백성들은
이러한 말씀을 전한 예레미야를 “거짓선지자”로 취급하고 예레미야와
네리야의 아들 바룩까지로 붙잡아 이집트로 내려가 다바네스라는 곳에 머물렀습니다(왕하25:26; 렘43:1-7).
이처럼 남유다가 멸망한 이후 남은 유다사람들은 마지막까지도
하나님이 아닌 세상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고 입술로는 말하지만, 결국 자신들의 생각과 계획과 목적대로 행하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신뢰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들은 어떠한지 돌아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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