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이스르엘에
포도원이 있어 사마리아의 왕 아합의 왕궁에서 가깝더니 아합이 나봇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포도원이 내 왕궁 곁에 가까이 있으니 내게 주어 채소 밭을
삼게 하라 내가 그 대신에 그보다 더 아름다운 포도원을 네게 줄 것이요 만일 네가 좋게 여기면 그 값을 돈으로 네게 주리라 나봇이 아합에게 말하되
내 조상의 유산을 왕에게 주기를 여호와께서 금하실지로다 하니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아합에게 대답하여 이르기를 내 조상의 유산을 왕께 줄 수 없다
하므로 아합이 근심하고 답답하여 왕궁으로 돌아와 침상에 누워 얼굴을 돌리고 식사를 아니하니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 나아와 이르되 왕의 마음에
무엇을 근심하여 식사를 아니하나이까 왕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네 포도원을 내게 주되 돈으로 바꾸거나 만일
네가 좋아하면 내가 그 대신에 포도원을 네게 주리라 한즉 그가 대답하기를 내가 내 포도원을 네게 주지 아니하겠노라 하기 때문이로다
아합왕은 돈이나 또다른 좋은 포도원으로 나봇의 포도원을 사고자
합니다. 그러나 나봇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기업인 포도원을 돈이나 다른 좋은 포도원으로 바꾸지 않습니다. 아합왕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혀 고려하지 않지만, 나봇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 좋은 제안을 거부합니다. 오늘
나의 모습은 어떠한지 돌아보며,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어제 본문에서 아합왕은 하나님의 심판의 선언으로 인해 “근심하고 답답하여” 왕궁으로 돌아갑니다(20:43).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아합왕은 그러한 “근심하고 답답하여
하는” 모습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아합왕은 나봇의 포도원을
욕심내고 있습니다. 물론 아합왕은 왕의 권력을 가졌으나, 나봇에게
더 좋은 포도원이나 좋은 값으로 돈을 지불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나봇은 그러한 왕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왜냐하면 조상의 유산을 팔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21:3;
레 25:23; 민36:7). 그러자 아합왕은
“근심하고 답답하여” 왕궁으로 돌아와 침상에 누워 식음을
중단합니다(21:4).
어처구니 없게도 아합왕은 앞서 하나님의 심판의 선언에 “근심하고 답답해 한 것”(20:43)처럼”, 나봇이 포도원을 넘기지 못하겠다고 거절한 것으로 인해 “근심하고
답답해”(21:4) 합니다(두 곳의 히브리어 단어가 동일합니다). 심지어 이번에는 침상에 누워 식사를 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아합왕이 중요하게 여기며 가치있게 여긴 것이 무엇인지 볼 수 있습니다. 아합왕은 하나님의 심판의 선언보다
자신이 원한 나봇의 포도원을 얻지 못하는 것을 더욱 중요하며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심각한 일로 받아들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아합왕에게 있어 나봇이 포도원을 주지 않겠다고 말하는 이유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비록 나봇이 “하나님께서 금하신 일이기 때문”이라고 분명히 밝히지만(3), 아합왕은 나봇이 “내 조상의 유산을 왕에게 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듣고, 또 자기 아내 이세벨에게 “내가 내 포도원을 네게 주지 아니하겠노라”고 나봇이 말한 것으로 전합니다. 아합왕은 이미 자신의 욕심에 눈이
멀고 귀가 어두워져서, 자신이 원하는 것만 보고 자신이 원하는 것만 듣는 상황에 빠져버린 듯 합니다.
이처럼, 좋은
조건이며 왕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 왕의 요구를 거절하는 나봇의 모습과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며
자신이 원하는 것만 듣고 자신이 원하는 것만 보는 아합의 모습이 오늘 본문에서 대조되어 나타납니다. 오늘
나의 모습은 어떠한지 돌아보며,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열왕기상_21장1_6절, #아합왕의_욕심, #나봇의_포도원, #만나교회,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인교회, #장로교, #고신,
#Frankfurt, #Korean_Church, #koreanische_kirchengemeinde, #Manna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