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합이 이 모든 말씀을 들을 때에 그의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고 굵은 베에 누우며 또 풀이 죽어 다니더라 여호와의 말씀이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합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네가 보느냐 그가 내 앞에서 겸비하므로 내가 재앙을 저의 시대에는 내리지 아니하고 그 아들의 시대에야 그의 집에 재앙을 내리리라 하셨더라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통해 아합왕을 책망하시고 심판을 선언하시자, 아합왕은 그 자리에서 자신의 죄를 회개합니다.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아합왕의 회개를 인정하시고 아합의 당대에는 재앙을 내리지 않고 그 아들의 시대에 재앙을 내리시겠다고 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진실되게 회개하는 자를 기뻐하시며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는 자비로운 분이심을 믿고 우리들도
이러한 하나님의 자비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어제 본문에서 우리는 나답의 사건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아합왕에게
강력하고 극렬한 심판을 선언하신 것을 보았습니다. 이제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그러한 하나님의 심판의
선언에 아합왕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게 됩니다.
놀랍게도 오늘 본문에서 아합왕은 이전과 달리 하나님의 심판의
선언을 듣고 회개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본문은 아합의 행동을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고 굶은 배에 눕고 풀이 죽어 다녔다(천천히 다녔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아합의 모습은 구약성경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회개하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이전과는 너무도 다른 아합왕의 모습으로 인해 그의 회개가 거짓된 회개가
아닐까 의심할 수도 있지만, 본문은 하나님께서 아합왕의 회개를 인정하셨음을 드러내어 아합왕의 그러한
회개가 진정한 회개였다는 것을 확인시켜 줍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아합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네가 보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겸비하다”는
것은 무릎을 꿇다 엎드러지다 낮추다 복종하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사람의 마음과 중심의 깊은 곳까지도
아시는 하나님께서 적어도 이 순간의 아합이 참되게 하나님 앞에 겸비하였음을 인정하십니다.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아합왕의 이러한 겸비함 때문에 앞서 선포한 심판과 재앙을 아합의 당대에는 내리지 않고 그의 아들 시대에 내리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진실되게 회개하는 자를 기뻐하시며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는 자비로운 분이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용서하심에 대하여 예레미야 31장 20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 내가
그를 책망하여 말할 때마다 깊이 생각하노라 그러므로 그를 위하여 내 창자가 들끓으니 내가 반드시 그를 불쌍히 여기리라(렘31:20)
이러한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과 용서하심을 믿으며, 혹시라도 우리가 죄를 범해서 책망과 심판을 받을 때에라도, 우리의
죄를 고백하며 하나님 앞에 스스로를 겸비하여 주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며 우리를 용서해 주시는 은혜를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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