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르우벤이 돌아와 구덩이에 이르러 본즉 거기 요셉이
없는지라 옷을 찢고 30 아우들에게로 되돌아와서 이르되 아이가 없도다 나는 어디로 갈까 31
그들이 요셉의 옷을 가져다가 숫염소를 죽여 그 옷을 피에 적시고 32 그의 채색옷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이것을 발견하였으니 아버지 아들의 옷인가 보소서 하매 33 아버지가 그것을 알아보고 이르되 내 아들의 옷이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 먹었도다 요셉이 분명히 찢겼도다 하고 34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의 아들을 위하여 애통하니 35 그의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이르되 내가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의 아버지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 36 그 미디안 사람들은 그를 애굽에서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았더라
어제 본문에서 요셉의 형제들은 유다의 제안을 따라 자신들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미워하고 시기하던 유다를 은 이십에 이스마엘 족속인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아서 자신들의 이익을 챙겼습니다.
오늘 본문은 어딘가로 갔던 르우벤이 돌아온 것에서 시작합니다. 르우벤은 곧장 구덩이를 살펴보는데, 거기에는 예상한 것과 달리 요셉이 없습니다(29).
요셉을 아버지 야곱에게 돌려보내기를 원했던 르우벤이었기에, 구덩이에 요셉이 없다는
것을 본 즉시 옷을 찢고 슬퍼합니다. 이러한 즉각적인 반응에서 르우벤은 형제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내어
놓아주었을 가능성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형제들이 요셉을 살해한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또한 장자로서의 르우벤의 권위가 형제들 사이에서 전혀 존중받지 못함을 드러내는데,
그 이유는 35장 22절에서 언급한 르우벤이
라헬의 여종이자 자기 아버지의 첩인 빌하와 동침한 사건으로 인해 아버지 야곱으로부터 장자로서의 권리를 박탈당하였기 때문인 듯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따르면, 르우벤이 요셉을 살려 아버지에게 돌려보내고자 한 이유들 중의
하나는 이를 통해 아버지 야곱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짐작됩니다.
구덩이가 비어있는 것을 발견한 르우벤은 옷을 찢고 자기
형제들에게 와서 „아이가 없도다 나는 어디로 갈까“(30)라고 한탄합니다. 요셉을 아버지에게 돌려주는 것을 핑계로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였으나, 오히려
요셉이 죽은 것으로 인해 더 이상 아버지 야곱에게로 돌아가 관계를 회복할 가능성조차 없어진 것에 대한 한탄입니다.
이제 요셉을 팔아버린 형제들은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속입니다. 형제들이 요셉을 더욱 미워하며 질투하게 만든 그 채색옷에
숫염소의 피를 적셔 아버지에게로 보내며 뻔뻔하게 „우리가 이것을 발견하였으니 아버지 아들의 옷인가 보소서“(32)라고 말을 전하며 속입니다. 또한 악한 짐승이 잡아먹었다고 판단하고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애통하는 그들의 아버지 야곱을 위로하지만, 야곱은 그들의 위로를 받지 않습니다.
비록 아버지 야곱은 알지 못하지만, 요셉을 찢은 것은 바로 그들이고,
그들의 위로조차도 아버지를 속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죄는 또다른 속임과
기만과 범죄를 연속적으로 일으킨다는 것을 기억하며, 우리 자신들을 돌아보아 범죄하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이렇게 오늘 본문은 속이는 자로서의 야곱이 약속의 땅에
돌아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이스라엘의 삶을 살아가지만, 오히려 자기 아들들로부터 속임을 당하며 슬픔의 삶을
살아갑니다. 또한 야곱의 아들들은 미움과 질투 속에서 자기 형제를 살해하고자 모의하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
자기 형제를 죽음보다 못한 상황에 처하도록 노예로 팔아버리고 자기들의 아버지를 속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그러한 그들의 삶에 하나님의 다스림은 어디에 있을까 의문스럽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들판을 헤메이는 요셉을 한 사람을 통해 인도하시고, 형제들의 살해의 위험 속에서도 르우벤과 유다의
생각과 계획과 행동을 통해 요셉의 생명을 건지시는 하나님께서 야곱과 그의 아들들의 삶도 여전히 다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고 의지할 수 있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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