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로보암이 에브라임 산지에 세겜을 건축하고 거기서 살며 또
거기서 나가서 부느엘을 건축하고 그의 마음에 스스로 이르기를 나라가 이제 다윗의 집으로 돌아 가리로다 만일 이 백성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에
제사를 드리고자 하여 올라가면 이 백성의 마음이 유다 왕 된 그들의 주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서 나를 죽이고 유다의 왕 르호보암에게로 돌아 가리로다
하고 이에 계획하고 두 금송아지를 만들고 무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다시는 예루살렘에 올라갈 것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의 신들이라 하고 하나는 벧엘에 두고 하나는 단에 둔지라 이 일이 죄가 되었으니 이는 백성들이 단까지 가서 그 하나에게 경배함이더라
여로보암은 자신에게 열지파를 주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인정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의 생각과 정치적 판단으로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님이 아닌 자신에게 묶어두려는 욕심으로 금송아지를 세우는 죄를 범합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서 자신의 생각과 세상적인 판단, 그리고 욕심을
따라서 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순종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어제 우리가 살펴본 남유다의
르호보암에게서 오늘 본문은 초점을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에게로 옮깁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여호와를
떠났고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고 다른 신들을 따랐기 때문에 열 지파를 여로보암에게 주고 하나님의 종 다윗과 하나님이 선택하신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솔로몬의 아들에게 주실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왕상
11:9-13).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아히야를 여로보암에게 보내어 이러한 선언을 말씀하시면서 “네가 만일 내가 명령한 모든 일에 순종하고 내 길로 행하며 내 눈에 합당한 일을 하며 내 종 다윗이 행함같이
내 율례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내가 다윗을 위하여 세운 것 같이 너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고 이스라엘을 네게 주리라”(11:38)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여로보암은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잊고 자신의 생각과 정치적 판단을 합니다. “그의 마음에 스스로 이르기를”(12:26). 이러한 자신의 생각과 판단에 따라서 여로보암은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지 못하도록 “계획하고” 두 금송아지를 만들어
이는 너희를 애굽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의 신들이라고 선언하며 벧엘과 단에 둡니다. 왜냐하면 여로보암은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올라가 여호와의 전에 제사를 드린다면, 백성의 마음이 유다 왕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서
나를 죽일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여로보암의 모습은 자신이 한동안 살았던 이집트의
왕들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즉 여로보암은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 하나님이 알려주시고
명령하신 그 말씀의 내용들과 선언들을 믿지 못하고 신뢰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과 세상적 방식을 답습합니다.
생각해 보면, 때때로 오늘 우리의 삶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하기보다는 세상적 가치관과 판단,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충고들을 더욱 우선시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모습들은 그러한 일들에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지 못하고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2020년
마지막 날을 지내면서, 한해동안 우리의 삶에 그런 어리석은 모습들이 없었는지 돌아보며 회개하고 2021년에는 더욱더 주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주님의 말씀을 구하고 순종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특별히 우리 만나교회의 모든 일들이 세상적인 방법이나 생각, 사람의
생각과 판단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에 합당한 모습이 되며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며 순종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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