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곧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44 예수를 파는 자가 이미 그들과 군호를 짜 이르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가라 하였는지라 45 이에 와서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하고 입을 맞추니 46 그들이 예수께
손을 대어 잡거늘 47 곁에 서 있는 자 중의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라 48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49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으면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50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51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52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53 그들이 예수를 끌고 대제사장에게로 가니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다 모이더라
어제 본문에서 유월절 식사를 마친 그 밤에
주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 오르셔서 기도하실 때 제자들은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주님께서 세번
째로 제자들을 깨우시는 바로 그 순간에 있었던 일을 알려줍니다. 즉 가룟 유다가 검과 몽치를
가진 무리를 이끌고 겟세마네 동산으로 와서 주님을 잡아 끌어가려고 하였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아셨지만, 도망하거나 대항하여 싸우지
않고 묵묵히 잡혀 가십니다. 왜냐하면 “성경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달리 말하면, 방금 전까지 주님께서 깊은 고민 속에서도 “나의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옵소서”라고 기도하신 바로 그 내용을 몸소 이루시기 위해서 입니다. 이처럼 우리 주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원하시며 기도하신 것을
실제로 자신의 삶에서 이루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어떠합니까? 예수님과 함께 3년의 시간을 보낸 제자들이지만,
그들은 아버지의 뜻이 나의 삶에서 이루지기를
원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 기도와 소망을 따라 살지 못합니다. 오히려 열 둘 중의 한명인
가룟 유다는 주님을 은 삼십에 팔아 넘깁니다.
“결코 버리지 않겠습니다”라고 몇 시간 전에 장담하였던 나머지 제자들은 예수를 버리고 다 도망하는데, 심지어 그들 중 하나는 벗은 몸으로 도망합니다. 왜냐하면 그들 모두는 비록 아버지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기도는 하였지만, 정작 나의 삶에서는 아버지의 뜻이 아니라 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들 모두는 주님이 바라보시는 십자가를 바라보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오늘 본문은 제자들 중 어느 누구라도
주님을 떠날 수 있었음을 알려줍니다. 즉 오늘 우리들도 세상의 유혹이나 사단의 유혹, 혹은 내가 원하는 것을 따라서 언제든 예수님을 떠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비록 우리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오늘 이 땅 중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나의 삶에서는 아버지의 뜻이 아니라 나의 뜻을
따라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는 주님의 충고를 나를
향한 충고로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생각해 보면, 나의 삶에서 아버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주님의 충고를 따라 깨어 기도하여 아버지의 뜻이 나의 삶에서
이루어지는 그 어렵고 힘든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참되게 믿음을 고백하며 참으로 아버지의 뜻이 나의 삶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성도들에게 성령님은 함께 하셔서 그런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도우시며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십니다(롬 8:26,27). 그러므로 연약하여
유혹에 넘어갈 가능성을 항상 가지고 있는 우리들은 언제나 성령님의 인도와 도우심을 의지하고 간구해야 합니다.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우리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는 히브리서 12장 12,13절의 말씀처럼,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님을 의지하여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워, 오늘 우리의 삶에서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고난주간을 앞두고 오늘 나는 무엇을 바라보며 살아가는지 살펴보며, 주님의 십자가를 믿음으로 바라보는 우리 만나교회 성도들이 되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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