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야곱이 가나안 땅 곧 그의 아버지가 거류하던 땅에 거주하였으니 2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요셉이 십칠 세의 소년으로서 그의 형들과 함께 양을 칠 때에 그의 아버지의 아내들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과 더불어 함께 있었더니 그가 그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말하더라 3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여 채색옷을 지었더니 4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지난 토요일
본문에서 야곱의 아들 에서의 족보를 살펴보면서, 믿음의 길을 떠난 에서의 자손들은 세상적인 의미에서
풍부하며 발전된 삶을 살았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부터
약속의 땅에서 야곱과 그의 아들들의 삶을 살펴봅니다. 특히 하나님이 다스리신다 라는 뜻의 이스라엘의 삶은
어떠한 모습인가 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본문은 이것을 „야곱이
가나안 땅 곧 그의 아버지가 거류하던 땅에 거주하였으니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1-2a)는 언급으로 시작합니다.
즉 야곱이 거주한 곳은 가나안 땅 중에서도 „그의 아버지(조상)이 거류하던 바로 그곳“입니다. 여기에서 사용된 „거류하다“(마구르)는 말은 나그네로 잠시 숙박하는 것으로 일시적인 거주지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달리 말하면,
이제 드디어 야곱은 자기 조상들과 같은 삶의 모습, 즉 약속의 땅에 나구네로 잠시
숙박하는 삶을 살기 시작하는데, 그 땅은 하나님이 선택하시고 정하신 약속의 땅입니다. 비록 아직은 그 땅을 소유하지 못하고 잠시 숙박하는 삶을 살지만, 언젠가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면
그 땅을 소유하여 그곳에서 영원히 거주할 것을 소망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본문은 그러한
야곱의 삶에 그의 아들들도 함께 하였음을 알려줍니다. 야곱은 헤브론에 거주하던 그의 아버지 이삭에게 나아갈
때 그의 열 두 아들들과 함께 했습니다. 35장 22-26절은 야곱의
아들들의 이름을 알려주면서, 출생의 순서가 아니라, 그 어머니들에 따라서
알려주는데, 먼저 레아의 아들들인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이고, 다음으로는 라헬의 아들들인 요셉과 베냐민, 다음으로는 라헬의 여종인 빌하의 아들들인 단과 납달리,
마지막으로 레아의 여종인 실바의 아들들인 갓과 아셀의 순으로 언급합니다. 이러한
언급의 순서는 야곱이 중요하게 여긴 순서인데, 이것은 오늘 본문2절에서
요셉의 역할을 알려줍니다. 즉 비록 17세의 소년에 불과하였지만,
야곱은 아버지의 아내들인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과 함께 양을 보살핍니다(2). 우리
번역에서 „요셉이 소년으로서 그의 형들과 함께 양을 칠 때에“로 번역된
것은 „요셉이 소년이었으나 그의 형들과 양들을 돌보았다(관리했다)“는 의미입니다. 즉 야곱은 소년에 불과한 요셉을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단, 납달리, 갓, 아셀)과 양들에 대한 관리자로 세웠습니다. 따라서 2절에서 „요셉이 그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말하더라“는
표현은 단순한 고자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자로서 형들의 잘못된 모습을 아버지 야곱에게 보고했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야곱이
요셉을 그의 형들을 관리하는 관리자로 세운 이유는 아마도 야곱이 사랑했던 „라헬의 아들“이었기 때문인 듯 합니다. 본문은 야곱이 노년에 얻은 아들 요셉을 여러 아들들보다 „더 사랑하여“ 그를 위하여 채색옷을 만들었다(3)고 언급하여
요셉에 대한 야곱의 그러한 편애를 드러냅니다. 이 „채색옷“은 그의 형들이 양을 치기 위하여 실용적인 옷을 입었던 것에 비하여 요셉은 관리자로서의 옷을 입었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야곱이
요셉을 „더 사랑하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결국 요셉에 대한 형들의 미움과 불편함을 가져오는데, 본문은 „아버지가 그를 더 사랑함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말합니다. 결국 이러한 편애와 미움은 그들의 삶 속에 „편안“ 즉
„샬롬“이 없었다(4)는 것으로
드러납니다.
이처럼 야곱과
그의 아들들은 약속의 땅에 거주하며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삶을 살아가지만, 그들의 삶 속에는 여전히
편애와 미움과 다툼, 좀더 나은 대우와 높은 직위에 대한 욕망들이 있었다는 것을 봅니다. 이러한 야곱과 그의 아들들의 삶의 모습은 오늘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비록 우리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서 믿음으로 살아가고자 하지만, 그러한 우리들의 삶 속에도 여전히 편애와 미움과 다툼, 더 나은 대우와 높은 직위에 대한 욕망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지만,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하나님이 도우시며 인도하시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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