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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4년 2월 19일 월요일 큐티본문설명(창세기 11장1-5절)2024-02-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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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 2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며 3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4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5 여호와께서 사람들이 건설하는 그 성읍과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더라

 

지난 토요일 본문에서 노아의 아들 셈의 후손들의 족보를 살펴보면서, 벨렉 때에 세상이 나뉘었다는 언급을 통해 바벨 사건에서 셈의 후손들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러한 나뉘어짐의 직접적인 원인인 바벨 사건을 알려줍니다. 본문은 사람들이 점차 더 넓은 지역으로 흩어지면서 그들 중의 일부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에 머물게 됩니다. 시날 평지는 두 강들 사이의 평지로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의 하류에 형성된 기름진 평원입니다. 오늘날 이라크 지역으로 역사적으로는 앗수르와 바벨론과 같은 대제국의 출발점이 된 지역입니다.

 

자연스럽게 넓고 기름진 땅, 풍부한 수자원을 만난 사람들은 그곳에 터를 잡고 머물며 마을과 도시들을 발전시킵니다. 그리고 그것은 기술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돌과 진흙 대신, 사람들은 벽돌과 역청을 사용하게 되면서, 더욱 크고 튼튼한 집과 건물들과 탑들과 성들을 만들어 갑니다. 이러한 기술발전과 경험의 축적은 한편으로는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시고 허락하신 그 능력으로 인한 당연한 결과이며,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능력을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잘 관리하고 다스리고 보존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의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하다(8:21)고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은 그러한 능력을 하나님이 원한 것과는 다르게 자신의 이름을 내며 흩어짐을 면하며 하늘에 오르기 위하여 사용합니다. 즉 하나님께 도전하는 어리석고 교만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사람의 모습은 이미 가인이 성을 쌓고 자기 아들의 이름인 에녹이라고 그 성을 부르는 것(4:17)의 반복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람의 어리석은 모습은 결국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믿지 못하고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롯됩니다. 즉 가인이 하나님이 표를 주사 죽임을 면하게 하신 것을 믿지 못하여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성을 쌓은 것처럼, 바벨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무지개로 약속하신 것을 신뢰하지 못하여 앞선 홍수심판과 같은 상황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하늘까지 닿는 탑을 쌓아 올립니다.

 

혹시라도 오늘 나에게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는 모습이 없는지, 나아가 나의 욕심을 따라 하나님께 도전하는 어리석고 교만한 모습은 없는지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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