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큐티본문설명(마가복음 14장43-5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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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4년 3월 22일 금요일 큐티본문설명(마가복음 14장43-52절)2024-03-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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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곧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44 예수를 파는 자가 이미 그들과 군호를 짜 이르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가라 하였는지라 45 이에 와서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하고 입을 맞추니 46 그들이 예수께 손을 대어 잡거늘

14:47 곁에 서 있는 자 중의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라 48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49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으면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50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51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52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어제 본문에서 주님께서는 죄인의 손에 팔릴 때가 되었을 때, 육신의 피곤함으로 잠에 빠진 제자들을 깨우시고, 그들에게 일어나 함께 가자고 요청하셨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주님께서 잡히신 과정을 집중적으로 보이면서, 특히 열 둘 중 하나인 유다에게 집중합니다. 비록 이전에는 열 둘 중 하나였고, 심지어 지금 주님을 랍비라고 부르며 주님에게 입을 맞추는 유다이지만, 겟세마네에서 유다는 칼과 몽치를 들고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43-46). 달리 말하면, 유다는 외적으로는 내부인이지만, 내적으로는 외부인입니다. 즉 육신은 가까이 있었지만, 그 마음은 이미 예수님을 떠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복음서에서 유다가 이렇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거의 말하지 않습니다. 단지 유다가 돈궤를 맡았다는 언급과 또한 유다가 예수님을 넘겨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언급(13:29)과 사탄이 유다에게 들어갔다는 언급(22:3)만이 있을 뿐입니다. 즉 우리는 유다가 예수님을 넘겨준 구체적인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단지 어느 순간 유다의 마음이 돈의 유혹과 사단의 유혹에 넘어가서 예수님을 떠난 것이 아닐까 정도로만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다의 모습은 제자들 중 누구라도 예수님을 떠날 수 있었을 것임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먼저 예수님을 잡기위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아온 그 사람들과 동일한 모습으로, 예수님의 곁에 서 있던 한 사람은 칼을 사용하여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그 귀를 떨어뜨립니다(26:51-54; 22:49-51; 18:10-11). 요한복음에 따르면, 칼로 친 제자는 베드로이며 해를 입은 사람은 대제사장의 종인 말고입니다. 뿐만 아니라, 제자들은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고, 심지어 그 중의 한 사람은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잡혀가는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자신도 잡힐 듯하자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합니다(50-52).

 

이러한 유다와 제자들의 모습은 우리 중 어느 누구도 세상의 유혹이나 사단의 유혹에 언제든지 넘어가 예수님을 떠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주님의 잡히심 앞에서 드러난 제자들의 그러한 모습을 생각해 보면, 오늘 우리들 중 누구도 결코 내가 죽을지언정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다“(14:31)라고 자신감있게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결국 일어나 나와 함께 가자라는 주님의 요청에 응답하며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들의 확신이나 능력이나 결심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진실되게 믿음을 고백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성령님께서 함께 하셔서 그러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도우시며 우리들을 위하여 간구하시며(8:26), 뿐만 아니라 우리 주님께서 우리들을 이해하시며 우리들을 도우시기 때문에, 우리들은 일어나 주님과 함께 믿음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연약하여 유혹에 넘어갈 가능성을 항상 가지고 있는 우리들임을 기억하며, 언제나 성령님과 우리 주님의 인도와 도우심을 의지하고 간구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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