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10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지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11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12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하시고 13 하나님이 그와 말씀하시던 곳에서 그를 떠나 올라가시는지라 14 야곱이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에 기둥 곧 돌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전제물을 붓고 또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5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의 이름을 벧엘이라 불렀더라
지난 토요일 본문에서 이방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케
하고 의복을 바꾸어 입은 야곱과 그의 가족과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세겜에서 벧엘로 올라와 제단을 쌓았고, 하나님은 세겜 주변의 족속들이 두려워하여 야곱의 뒤를 쫓지 않도록 도우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렇게 세겜에 올라온 야곱의 발걸음을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9)라고 평가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즉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와 세겜에 머문 것은 „완전히 돌아온 것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면서, 결국 밧단아람에서부터 돌아오는 야곱의 길은 밧단아람으로 떠나면서 하나님을 만났던
벧엘로 돌아오는 것이었음을 드러냅니다.
이렇게 벧엘로 올라온 야곱에게 하나님께서는 나타나셔서
복을 주십니다(9b).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주시는 복은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신 것을 확인하시며(10),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신 바로 그 복을 말씀하시면서 좀더 구체적으로 알려주시고 이루시겠다고 확인하시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은 야곱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명하시면서, 야곱의 자손이 한 백성과 한 총회를
이룰 것이며 그러한 한 백성과 한 총회의 왕들이 야곱의 자신 중에서 나올 것임을 말씀하십니다(11). 다음으로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그 땅을 야곱과 그의 후손에게도 주신다는 것입니다(12).
하나님은 이러한 자신의 언약을 반드시 이루시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하나님 자신을 „전능한 하나님“(엘 샤다이)으로 야곱에게 알려주십니다. 달리 말하면,
„전능한 하나님“은 하나님이 자기 마음대로 모든 것을 행하는 하나님이나 혹은 야곱이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어 주는 하나님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전능한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이 말씀하시고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는 하나님을 가리키는 이름입니다. 그분은
전능하시기 때문에, 온갖 방해-야곱의 욕심과 죄, 세상의 유혹과 위협-를 넘어서 자신의 언약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이렇게 오늘 본문은 기나긴 인생의 전반부에서 야곱이 걸었던
그의 길을 하나님을 만난 벧엘에서 시작하여 또다시 하나님을 만난 벧엘에서 끝을 맺습니다. 처음 벧엘에서 야곱에게 말씀하시고
약속하신 그것을 그대로 성취하셔서 야곱을 벧엘로 돌아오게 하신 그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다시 한번 말씀하신 것처럼, „야곱“을 „이스라엘“로 변화시키셔서 야곱의 삶을 „원하는 것을 움켜잡고 속이며 도망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는 믿음의 삶“으로
바꾸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전능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러한 전능한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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