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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0년 4월 1일 수요일 큐티본문설명(막14:43-49)2020-03-3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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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곧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예수를 파는 자가 이미 그들과 군호를 짜 이르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가라 하였는지라 이에 와서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하고 입을 맞추니 그들이 예수께 손을 대어 잡거늘 곁에 서 있는 자 중의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라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으면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예수님을 배반한 사람은 다른 어떤 사람이 아닌 예수님 곁에서 예수님께 랍비라고 부르며 그 가르침을 들었던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믿음으로 예수님을 따르지 않고 다른 목적과 이유로 따랐기 때문입니다. 오늘 당신은 어떠합니까?

 

오늘 본문은 성경에서 가장 유명하면서도 또한 가장 논란이 되는 본문입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넘겨주는 사건입니다. 우리가 흔히 간과하는 것 중의 하나는 가룟 유다를 열두 중의 하나로 소개한다는 점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랍비라고 부르며 입을 맞춥니다. 즉 가룟 유다는 제자들 무리에 속하였으며 소위 내부인입니다. 그러나 비록 외적으로는 내부인으로 보이지만, 가룟 유다는 내적으로는 외부인입니다. 즉 육신은 가까이 있던 가룟 유다이지만, 그 마음은 이미 예수님을 떠나 있습니다.

 

그런 유다는 예수님을 넘겨주기에 가장 적절한 기회를 이미 노리고 있었습니다. 본문의 문맥에서 방금 전 예수님은 겟세마네에서 베드로, 요한, 야고보만을 따로 데리고 기도하던 중입니다. 이 세 명의 제자들은 피곤하여 방금 눈이 감기는 중입니다.   예수님 주변에 가장 사람이 적을 때입니다. 추측을 해 보면, 가룟 유다는 다른 8명의 제자들과 함께 따로 떨어져 있던 중, 혼자서 빠져 나와 잡으러 온 무리들을 만나 그들을 인도하여 기도 중이던 예수님께 곧장 왔습니다. 달리 말하면, 내부 사람이 아니고서는 결코 알 수 없는 때 입니다.

 

왜 이렇게 유다가 내부인이었지만 결국 외부인이 되었는지에 대해 성경은 거의 말하지 않습니다. 단지 요한복음13 29절에서 유다가 돈궤를 맡았다는 언급과 또한 유다가 예수님을 넘겨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언급과 누가복음223절에서 사탄이 유다에게 들어갔다는 언급만이 있을 뿐입니다. 즉 우리는 유다가 예수님을 넘겨준 구체적인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단지 어느 순간 유다의 마음이 돈의 유혹과 사단의 유혹에 넘어가서 예수님을 떠난 것이 아닐까 정도로만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제자들 중 누구라도 예수님을 떠날 수 있었을 것임을 우리에게 알려주는데, 달리 말하면, 오늘날 우리들도 세상의 유혹이나 사단의 유혹에 언제든지 넘어가 예수님을 떠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와 달리 오늘날 참되게 믿음을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성령님께서 함께 하셔서 그런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도우시며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고 있다는 것도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연약하여 유혹에 넘어갈 가능성을 항상 가지고 있는 우리들은 언제나 성령님의 인도와 도우심을 의지하고 간구해야 합니다.

 

로마서 8 26,27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고 피곤하며 또한 세상적인 것들이 눈에 들어올 때, 더욱더 성령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을 간구하여 세상과 사탄의 유혹에 넘어지지 않고 온전한 믿음 생활을 할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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