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만나

히스기야 왕이 듣고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두르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왕궁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제사장 중 장로들에게 굵은 베를 둘려서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에게로 보내매 그들이 이사야에게 이르되 히스기야의 말씀이 오늘은 환난과 징벌과 모욕의 날이라 아이를 낳을 때가 되었으나 해산할 힘이 없도다 랍사게가 그의 주 앗수르 왕의 보냄을 받고 와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비방하였으니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혹시 그의 말을 들으셨을지라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들으신 말 때문에 꾸짖으실 듯하니 당신은 이 남아 있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소서 하더이다 하니라 이와 같이 히스기야 왕의 신복이 이사야에게 나아가니 이사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에게 이렇게 말하라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앗수르 왕의 신복에게 들은 바 나를 모욕하는 말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한 영을 그의 속에 두어 그로 소문을 듣고 그의 본국으로 돌아가게 하고 또 그의  본국에서 그에게 칼에 죽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더라 랍사게가 돌아가다가 앗수르 왕이 이미 라기스에서 떠났다 함을 듣고 립나로 가서 앗수르 왕을 만났으니 왕이 거기서 립나와 싸우는 중이더라

히스기야 왕은 랍사게가 여호와를 모욕하자, 다른 방법이 아니라 옷을 찢고 성전으로 나아가 기도하며 선지자 이사야에게도 알려서 기도하기를 요청합니다. 이러한 히스기야의 믿음의 반응에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산헤립이 아무런 소득없이 돌아갈 것을 예언하면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이처럼 우리들도 위기와 어려움 앞에서 하나님을 찾으며 기도하고 나아가 믿음의 동역자들에게 기도를 요청하도록 합시다.

지난 본문에서 앗수르의 산헤립은 랍사게를 시켜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항복권유를 하면서 하나님을 모욕합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을 향한 그러한 모욕을 들은 히스기야 왕의 행동에 집중하는데, 그것은 선지자 이사야에게 도움과 동역을 요청한 것입니다. 히스기야 왕은 옷을 찢고 여호와의 전으로 기도하려고 가면서, 자신의 신복들인 왕궁의 책임자 엘리야김, 서기관 셉나, 제자장들 중 장로들에게 굵은 베를 입혀 선지자 이사야에게 보냅니다. 이러한 히스기야 왕과 그 신복들의 모습은 예루살렘이 포위된 위기 앞에서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명입니다. 왜냐하면 히스기야가 보낸 이 신복들은 여러 가지로 전쟁을 준비하고 점검하고 전략을 의논하여야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옷을 찢고 성전으로 나아가며 굵은 베를 입고 선지자 이사야를 찾아가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 왕은 이렇게 신하들을 보내면서 선지자 이사야에게 “당신은 이 남아 있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소서”라고 요청합니다. “이 남아있는 자들”이라는 표현처럼, 사실상 남유다의 전역은 이미 앗수르의 손에 들어간 상황이고 남은 것은 예루살렘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헤립 왕과 그의 장군 랍사게는 자기들 마음대로 하나님을 모욕합니다. 히스기야 왕은 이러한 사정을 전하면서 하나님께서도 이 모든 것들을 다 들으셨고 또한 꾸짖으실 듯 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사야 선지자에게 “이 남은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소서”라고 요청합니다. 이와 같이 히스기야 왕은 위기 앞에서 선지자 이사야에게 기도의 동역을 요청합니다. 위기 앞에서의 이러한 히스기야의 믿음의 반응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산헤립이 아무런 소득도 없이 돌아갈 것을 예언하며 두려워하지 말라고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알려주십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도 이런 저런 어려움과 위기가 있게 될 때, 우리 스스로 먼저 겸비하며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기도할 뿐만 아니라, 또한 동시에 함께 한 믿음을 가진 형제자매들에게 우리의 어려움을 알리며 기도의 동역을 부탁할 수 있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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