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장차 형제가 형제를, 아비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22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23 이 동네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서 인자가 오리라
천국복음을 따라 사는 삶은 또한 예수의 이름을 믿는 것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육신의 가족으로부터 미움을 받으며, 그것을 견디거나 혹은 그러한 어려움을 피해 도망하는 삶입니다. 그러나 견디거나 도망하거나 간에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우리 주님께서 다시 오셔서 천국복음을 따라 사는 자들에게 온전하고 참된
구원을 주실 것이라는 소망입니다. 새로운 한해를 앞두고 다시 오실 주님을 소망하도록 합시다.
어제 본문에서 우리 주님께서는 천국복음을 따라 살며 그것을 전하는 제자들이 공회에서
고발당하고 회당에서 채찍질당하고 이방인 총독들과 왕들에게 넘겨질 것을 알려주시면서 그때에 무엇을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의 백성들이 전해야 하는 말들은 사람의 지혜나 경험이 아니라 오직 성령께서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오늘 본문에서 주님께서는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을 하십니다: “형제가 형제를 아비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21). 그러나 곧 이어 주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너희가 미움을 받을 것이다”(22)라고 말씀하셔서, 21절의 말씀이 너희를 미워하는 “모든 사람”의 범주에 대한 극단적이며 구체적인 예인 것을 알려줍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그분이 가르치신 천국백성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 “모두로부터” 미움을 받을 것임을 의미합니다.
달리 말하면, 세상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따르는 사람들이 비록 그들의 형제자매나 부모와 자녀일지라도
천국복음을 따르는 이들을 미워할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형제자매와 부모와 자녀들로부터 미움을 당하는 천국복음을 따르는 이들에게 우리
주님께서는 “견디라”, “피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이고 그들에게 구원을 주시기 위하여 우리 주님께서 다시 오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때때로 우리는 믿음의 삶을 시작하였지만, 이 땅에서의 삶의 어려움으로 인해 믿음의 삶을 따라 살아가는 것을 포기하는 이들을
보게 됩니다. 우리 주님께서 비유로 가르쳐 주신 내용 중에 복음의 씨앗이 돌밭에 떨어진
것과 같습니다: “말씀을 들을 때에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깐 견디다가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에 곧 넘어지는 자”입니다(마13:3-8, 18-23).
그러므로 견디거나 도망하거나 간에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우리 주님께서 다시
오셔서 천국복음을 따라 사는 자들에게 온전하고 참된 구원을 주실 것이라는 소망과 믿음입니다. 새로운 한해를 앞두고 다시 오실 주님을 믿으며 소망하여 새로운 한해에도 천국복음을 따라 살아가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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