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만나

10 예수께서 안식일에 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11 열여덟 해 동안이나 귀신 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한 여자가 있더라 12 예수께서 보시고 불러 이르시되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하시고 13 안수하시니 여자가 곧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지라 14 회당장이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 고치시는 것을 분 내어 무리에게 이르되 일할 날이 엿새가 있으니 그 동안에 와서 고침을 받을 것이요 안식일에는 하지 말 것이니라 하거늘 15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외식하는 자들아 너희가 각각 안식일에 자기의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내어 이끌고 가서 물을 먹이지 아니하느냐 16 그러면 열여덟 해 동안 사탄에게 매인 바 된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하지 아니하냐 17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매 모든 반대하는 자들은 부끄러워하고 온 무리는 그가 하시는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기뻐하니라 18 그러므로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까 내가 무엇으로 비교할까 19 마치 사람이 자기 채소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 20 또 이르시되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으로 비교할까 21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하셨더라

어제 본문에서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죄인이기에 회개하여 합당한 구원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주님께서 무려 열 여덟 해 동안이나 병으로 고생하던 한 여인을 안식일에 회당에서 고쳐주신 일에서 시작합니다. 고침받은 여인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만, 회당장은 화를 내며 일을 하는 육일 동안 와서 병을 고칠 것이요 안식일에는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10-15). 이러한 회당장의 태도는 한편으로는 십계명을 거론하며 율법을 지켜야 하는 것처럼 주장하며 예수님과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러한 모습이 외식하는 것임을 지적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안식일에도 자기들의 소나 양을 풀어 데리고 가서 물을 먹이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즉 안식일 법을 있는 그대로 지키기 위해서는 그러한 일조차도 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공적인 장소에서 그럴 듯 하게 자신이 안식법을 온전히 지키는 것처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외식하는 자들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그들의 외식하는 모습을 드러내신 주님께서는 소나 양을 위해 그렇게 한다면, 열 여덟 해 동안 사탄에게 매인 바 된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하지 않느냐 라고 회당장을 비롯한 그러한 외식하는 사람들을 책망하십니다. 이러한 주님의 책망에 외식하던 사람들은 부끄러워하고 온 무리는 예수님께서 하시는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기뻐합니다(17).

이렇게 주님께서는 그 행하시는 영광스러운 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십니다. 주님의 비유의 말씀에 따르면, 하나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누룩과 같습니다. 겨자씨가 비록 보잘 것 없고 작은 것이지만, 그 겨자씨는 강력한 생명력으로 자라 거대한 나무가 되어 심지어 새들이 둥지를 마련할 정도입니다. 누룩도 마찬가지로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지만, 온 가루를 부풀게 하고 변화시킵니다(18-21). 이처럼 2천년 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도 비록 작지만, 온 세상으로 확장되고 변화시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는 진실되게 주님의 복음에 순종하는 것을 통해 전파되고 확장되기 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오늘 우리들의 작지만 진실되게 복음에 순종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고 전파되는 것을 감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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