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일 후에 아그립바 왕과 버니게가 베스도에게 문안하러 가이사랴에 와서 여러 날을 있더니 베스도가
바울의 일로 왕에게 고하여 이르되 벨릭스가 한 사람을 구류하여 두었는데 내가 예루살렘에 있을 때에 유대인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그를 고소하여
정죄하기를 청하기에 내가 대답하되 무릇 피고가 원고들 앞에서 고소 사건에 대하여 변명할 기회가 있기 전에 내주는 것은 로마 사람의 법이 아니라
하였노라 그러므로 그들이 나와 함께 여기 오매 내가 지체하지 아니하고 이튿날 재판 자리에 앉아 명하여 그 사람을 데려왔으나 원고들이 서서 나의
짐작하던 것 같은 악행의 혐의는 하나도 제시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들의 종교와 또는 예수라 하는 이가 죽은 것을 살아 있다고 바울이 주장하는 그
일에 관한 문제로 고발하는 것 뿐이라 내가 이 일에 대하여 어떻게 심리할는지 몰라서 바울에게 묻되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일에 심문을 받으려느냐
한즉 바울은 황제의 판결을 받도록 자기를 지켜 주기를 호소하므로 내가 그를 가이사에게 보내기까지 지켜 두라 명하였노라 하니 아그립바가 베스도에게
이르되 나도 이 사람의 말을 듣고자 하노라 베스도가 이르되 내일 들으시리이다 하더라
총독 베스도의 부임을 축하하는
연회에 아그립바 왕이 참여하자 베스도는 아그립바 왕의 호의를 얻기 위하여 바울에 대하여 말하고, 아그립바
왕은 호기심을 가집니다. 그리고 그들은 바울을 고소자도 없이 접견실에 불러와 유흥거리로 삼습니다. 우리들은 복음을 대할 때 어떤 마음인지를 돌아보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시다.
베스도가 새로운 유대 총독으로
부임해 오자, 아그립바 왕과 버니게가 방문을 합니다. 아마도
베스도 총독의 부임을 축하하는 연회에 참석한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언급한 아그립바 왕은 아그립바 2세(A.D. 27-100)로 사도행전 12장에서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죽인 헤롯 아그립바 1세의 아들로
헤롯대왕의 손자이며 사실상 헤롯 가문의 마지막 왕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 아그립바 1세가 로마에서 공부하면서 후에 황제가 되는 클라우디우스와 가이우스와 가깝게 지냈고, 이런 이유로 가이우스와 클라우디우스에 의해 유대 땅의 왕으로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사도행전 12장에 기록된 야고보 사도를 죽이고 그후 충이 먹어 죽은 왕(A.D. 44)으로 그의 누이는 헤로디아(마 14:3ff)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언급된 아그립바 2세는 아버지처럼 로마에서 클라우디우스 황제(행18:2 로마에서 유대인-그리스도인?-을
추방)의 가족들과 지내며 교육을 받았고 아버지인 아그립바 1세가
죽은 이후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아그립바 2세를 왕으로 세우려 하였으나 나이가 너무 적은 관계로 그의
삼촌인 헤롯 칼키스가 대리왕으로 유대를 다스리고, 그 이후 다시 황제에 의해 유대(혹은 레바논)의 왕으로 세워졌고(A.D.
50) 예루살렘과 성전에 대한 책임과 함께 대제사장을 임명할 권리를 가지게 됩니다. 그의
누이들은 행24:24에서 언급된 벨릭스의 아내 드루실라와 오늘 본문에서 언급된 버니게가 있습니다. 버니게는 그의 삼촌인 헤롯 칼키스와 결혼하여 두 명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A.D. 48년 헤롯 칼키스가 죽은 이후, 동생 아그립바
2세와 근친상간의 관계로 함께 살았습니다. 그런 추문을 불식시키려고 A.D.63년 길리기아의 왕 폴레몬과 결혼하였으나 곧 아그립바 2세에게로
되돌아 옵니다.
이러한 아그립바 2세와 버니게가 방문하자, 총독 베스도는 자신에게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인 것처럼 바울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아그립바 2세의 호의를 얻고자 합니다. 아그립바 2세 또한 당시 유대 지방의 문젯거리 중의 하나였던 기독교의
중요한 인물인 바울을 만나고자 합니다. 물론 이러한 모습들은 모두가 참된 진리와 복음에 대한 관심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조롱거리와 유흥거리로 삼기 위함입니다. 왜냐하면 베스도는 로마법상 바울은 무죄인 것을
알았고, 아그립바 2세는 로마 시민권을 가진 바울을 재판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아그립바 2세의 모습과 총독 베스도의 모습은 복음의 선포와 말씀의 가르침을 참되고 온전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경청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야깃거리로 삼고, 유흥거리와 호기심을 충족하는
것으로 여기며 그 복음의 선포와 말씀의 가르침에 순종하려고 하지 않는 오늘날의 많은 사람들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우리 만나교회 성도들은 복음이 선포되며 말씀의 가르침이 있을 때, 참되고 온전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경청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대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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