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이 화목제의 희생제물을 드렸으니 곧 여호와께 드린 소가
이만 이천 마리요 양이 십이만 마리라 이와 같이 왕과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성전의 봉헌식을 행하였는데 그 날에 왕이 여호와의 성전 앞뜰
가운데를 거룩히 구별하고 거기서 번제와 소제와 감사제물의 기름을 드렸으니 이는 여호와의 앞 놋제단이 작으므로 번제물과 소제물과 화목제의 기름을
다 용납할 수 없음이라 그 때에 솔로몬이 칠 일과 칠 일 도합 십사 일간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로 지켰는데 하맛 어귀에서부터 애굽 강까지의
온 이스라엘의 큰 회중이 모여 그와 함께 하였더니 여덟째 날에 솔로몬이 백성을 돌려보내매 백성이 왕을 위하여 축복하고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는데
여호와께서 그의 종 다윗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모든 은혜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마음에 즐거워하였더라
성전을 봉헌하면서 솔로몬과 백성들은 하나님께 화목제를 14일간 드립니다. 그리고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고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기뻐하며 즐거워합니다. 이처럼 은혜로 인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백성들의 모습은 기쁨과 즐거움입니다. 우리들의 예배도 하나님과 화목되는 은혜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도록
기도합시다.
성건건물과 두 기둥, 그리고 성전에서 사용할 물품들을 다 만든 이후, 솔로몬은 성전의
봉헌식을 행하면서, 화목제의 희생제물을 드립니다.
화목제(Peace Offering)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화목을 위해 드리는 제사로 드리는 자의 의향에 따라 감사제(레 7:12-15; 22:21-30), 서원제(레 7:16-19; 22:18-25), 자원제(레 7:16-18; 22:18-25) 등으로 구별됩니다. 즉 이 화목제는 화목하기 위해 제물을 바치거나 하나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제물을 바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화목된 상황을 전제하고, 그런 화목된 상황에서 감사, 서원, 자원을 드리는 것입니다. 이
화목제의 특징은 불로 태워 하나님께 드린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제사에 참여한 사람들(제사장과 드리는
자)이 나누어 가졌다는 점입니다(레 7:34). 이렇게 제물의 일부를 제사장과 드리는 자가 나누어 가지는 것은 화목제가 유일한데, 그 이유는 화목제가 하나님과 드리는 자의 화해와 친교, 사람과 사람
사이의 화해와 친교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화목제를 드리는 경우에는 흔히 친척, 친구, 이웃을 초청하여 함께 드리며 함께 먹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크기가 작아 나눌 수 없는 새는 화목제의 제물로 드리지 못하고 소나 양이나 염소만 드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화목제의 경우는 수컷이나 암컷의 구분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화목제물중 감사제로 드린 제물은 제사 당일까지만 먹을 수 있었고 다음날까지 남은 것은 모두 불태워야 했고(레 7:15) 서원제와 자원제의 경우에는 이튿날까지 먹을 수 있었지만(레7:16) 삼일 째되는 날은 남은 것을 불태워야 했습니다(레7:17). 만약 삼일째에 조금이라도 먹는다면, 그 제사는 하나님께
열납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먹는 자는 오히려 하나님의 성물을 더럽히는 죄를 짓게 됩니다(레 7:18).
솔로몬은 이런 의미의 화목제를
성전봉헌의 감사제로 드리면서, 하맛어귀로부터 애굽강까지의 온 이스라엘의 많은 회중을 불러 함께 참여합니다. 하맛어귀는 갈릴리 북쪽의 호르산 근처이고, 애굽강은 가데스바네아
근처에서 지중해로 흐르는 강으로, 전통적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약속의 땅을 의미합니다. 즉 솔로몬은 사울과 다윗의 시대를 거쳐 내려오던 지파들 사이의 불화와 불신을 성전을 건축하고 하나님께 봉헌하는
화목제를 통하여 해결하며 함께 화해와 친교를 나누는 참된 의미에서의 화목을 이루고자 합니다. 또한 이
봉헌식의 화목제에 함께 참여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화해와 인정의 의미로 솔로몬을 축복하며 하나님 앞에서 함께 화해와 친교의 식사를 합니다. 이러한 화목제는 결과적으로 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게 하며 하나님이 베푸신 그
은혜로 인해 백성들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서도 여전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립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거하시는
처소인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인 우리 만나교회 공동체에도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로 인해 화해와 친교와 나눔이 더욱 풍성해지며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에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예배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열왕기상_8장_63_66절, #큐티, #솔로몬의_성전봉헌, #화목제, #기쁨과_즐거움, #만나교회,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인교회, #장로교, #고신, #Frankfurt, #Korean_Church,
#koreanische_kirchengemeinde, #Manna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