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백성이 여호와의 들으시기에 악한 말로 원망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진노하사 여호와의 불로 그들 중에 붙어서 진 끝을 사르게 하시매 2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으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하니 불이 꺼졌더라 3 그 곳 이름을 다베라라 칭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불이 그들 중에 붙은 연고였더라
어제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광야길을 행진하며 머무르며 나아갔는데, 그 길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만이 걸어갈 수 있었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걸어가는 광야길의 과정에 대한 첫 번째 본격적인 이야기인데, 우리의 기대를 산산이 부수어 놓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걷기 시작한 그 광야의 여정에 대한 첫 이야기는 원망과 심판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시며 그들을 „들이시고 있습니다“. 앞서 10장에서 말한 것처럼, 하나님은 구름과 불기둥으로 성막에 함께 하신다는 것을 백성의 눈 앞에 계속해서 보여주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본격적으로 시작된 그 광야길의 험악함으로 인한 고생스러움으로 원망(불평)합니다. 우리 번역의 „악한 말로 원망하였다“는 표현은 „그 악한(고생스러운, 험악한) 길로 인해 원망(불평)하였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백성들의 불평은 단지 말로 그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와의 불로 그들 중에 붙어서 „진 끝“을 사르게 하였다는 표현으로 미루어 볼 때, 아마도 백성들은 고생스러운 길로 불평하며 힘들어 점차 걸음이 느려졌고, 심지어 아마도 진을 벗어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즉 하나님이 앞서 말씀하신 행진의 대열과 머무는 진영의 대열이 흐트러졌다는 의미입니다. 여호와의 불이 그들 중에 붙고 그 진 끝이 불에 살라졌다는 이 심판의 심각성을 생각해 볼 때, 그들은 단지 힘든 것에 대한 불평과 느려진 발걸음을 넘어서, 자신들의 생각대로 행진과 진영을 만들기 시작했고, 심지어는 조용히 그 진영을 벗어나 이집트로 돌아가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이미 살펴본 것처럼, 하나님의 명령대로 꾸려진 이 진영의 경계는 정결과 부정을 구별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세상과 구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진영의 끝부분인 진 끝을 불살랐다는 것은 불평하던 이들이 정결과 부정의 경계선을 넘어갔으며, 심지어 하나님의 백성의 경계선을 넘어 세상에 속했다는 의미를 드러냅니다.
이처럼 때로 우리들도 이 땅에서 하나님 백성의 삶을 살아갈 때, 믿음으로 시작하여 하나님을 신뢰하며 의지하며 그 믿음의 길을 걸어가지만, 때로 이런저런 세상에서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험악한 세월로 인해 하나님께 불평을 늘어놓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 어리석은 우리들이지만,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경계선을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마치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것처럼,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믿음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것처럼,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살아간다는 것은 곧 불신앙의 삶이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과 동일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기에 스스로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며 믿음이 없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렇기에 그러한 삶에는 하나님의 심판만이 있을 뿐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세상에서 믿음의 삶을 살아가면서 어려움과 고생으로 인해 불평하지 말라거나 두려워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믿음의 삶을 살아갈 때, 우리에게는 언제나 어려움과 고생, 두려움과 불안이 있으며, 때로 우리의 마음과 입술에는 불평과 한탄이 가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참된 믿음의 사람은 그러한 중에도 여전히 하나님을 의지하며 신뢰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하여 열망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우리 만나교회 성도들이 믿음의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어려움과 고생을 당하여 때로 불평하고 한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하나님을 신뢰하여 의지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믿음의 백성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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