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10월 6일 화요일 큐티본문설명(왕상 2:12-18; 대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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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0년 10월 6일 화요일 큐티본문설명(왕상 2:12-18; 대하1)2020-10-0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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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왕위에 앉으니 그의 나라가 심히 견고하니라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나아온지라 밧세바가 이르되 네가 화평한 목적으로 왔느냐 대답하되 화평한 목적이니이다 또 이르되 내가 말씀드릴 일이 있나이다 밧세바가 이르되 말하라 그가 이르되 당신도 아시는 바이거니와 이 왕위는 내 것이었고 온 이스라엘은 다 얼굴을 내게로 향하여 왕으로 삼으려 하였는데 그 왕권이 돌아가 내 아우의 것이 되었음은 여호와께로 말미암음이니이다 이제 내가 한 가지 소원을 당신에게 구하오니 내 청을 거절하지 마옵소서 밧세바가 이르되 말하라 그가 이르되 청하건대 솔로몬 왕에게 말씀하여 그가 수넴 여자 아비삭을 내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소서 왕이 당신의 청을 거절하지 아니하리이다 밧세바가 이르되 좋다 내가 너를 위하여 왕께 말하리라

 

아도니야는 솔로몬이 왕이 된 것은 여호와께로 말미암음이라고 인정합니다. 그러나 아도니야는 여전히 왕이 되고자 하는 욕망을 버리지 못하여 아비삭을 아내로 달라고 밧세바에게 요청합니다. 오늘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지만 온전히 순복하지 못하는 이러한 어리석은 모습은 없는지 돌아보며 그러한 일들이 있다면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오늘 본문은 솔로몬이 왕위에 앉아 그 나라가 심히 견고하다는 말로 시작합니다(cf. 대하1:1). 이런 상황에서 이미 한번 반역을 하였으나 겨우 목숨을 건졌던 아도니야는 여전히 왕위에 대한 욕망과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왕위는 내 것이었고 온 이스라엘은 다 얼굴을 내게로 향하여 왕으로 삼으려 했다는 것을 마음에 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도니야는 또한 이 왕권이 내 아우의 것이 된 것은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음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2:15). 여기에서 아도니야는 솔로몬을 이름이나 왕이 아니라 나의 동생이라고 칭하여 여전히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드러냅니다. 즉 아도니야는 여전히 여호와께서 솔로몬을 왕으로 선택하여 세우셨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또한 순종하고자 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마치 그러한 여호와의 선택과 세움이 잘못된 것인양 여기는 듯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도니야는 그러한 여호와의 선택과 뜻을 받아들이는 것 대신, 자기 자신의 권리와 욕망, 백성들의 선택을 다시 한번 관철하고자 교묘한 술수로 밧세바를 찾아와 정치적 협상을 하려고 합니다. 다름 아닌 아버지 다윗의 후궁들 중의 하나였던 아비삭을 자신의 아내로 달라고 솔로몬 왕에게 대신 요청해 달라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선왕의 후궁을 자신의 아내로 삼는 것은 자신이 선왕과 동등한 지위와 권세를 가졌다는 것을 의미하였습니다. 마치 압살롬이 반역하여 백성들의 눈 앞에서 아버지 다윗의 후궁들과 동침한 것과 같습니다(삼하 16:21-22). 그런데 사실 이러한 생각들은 하나님의 말씀이나 이스라엘의 전통이나 가르침이 아니라, 주변 왕국들과 이방인들의 관습과 가치관들이었습니다. 이처럼 반역의 과정과 그 실행에 있어 아도니야는 앞서 반역하였던 압살롬과 동일하게 여호와의 말씀이나 가치관이 아닌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세계의 모습을 본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방세계의 가치관과 관습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있어 하나님의 말씀과 선택은 순복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거부하고 깨뜨리고 벗어버려야 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나 선택보다 자신의 권리와 선택이 훨씬 더 중요하며 가치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도니야는 하나님의 뜻과 선택을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순복하지 못하고 자신의 권리와 욕망을 따라 교묘한 술수를 부립니다.

 

오늘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지만 온전히 순복하지 못하는 이러한 어리석은 모습은 없는지 돌아보며 그러한 일들이 있다면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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