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만나

1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2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 3 모든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을 것이 될지라 채소 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4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 것이니라 5 내가 반드시 너희의 피 곧 너희의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6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 7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가득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하셨더라

지난 토요일 본문에서 심판의 물이 다 말랐다는 것을 확인하였음에도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며 방주 안에 머물던 노아에게 하나님께서 방주에서 나오라고 말씀하셨을 때, 노아와 그 가족, 그리고 모든 생물들은 방주 밖으로 나왔고, 노아와 그 가족은 가장 먼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고, 이것을 하나님께서 받으셨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노아의 제사를 받으신 하나님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셔서, 마치 아담과 하와처럼,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말씀하신 것에서 시작(1)하고 끝(7)을 맺습니다. 이것은 사실상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두 번째 기회이며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여전히 사람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이 되기를 원하시고 있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처음과는 달라진 상황을 분명히 아시고 새로운 규칙과 경고를 더하십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의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하다“(8:21)는 것을 아시고, 그에 따라 새로운 규칙과 경고를 더하십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사람을 두려워할 것“을 말씀하시는데, 그 이유는 그것들을 사람의 손에 붙여 채소처럼 사람의 먹을 것으로 주셨기 때문입니다(2-3). 아담과 하와에게는 채소를 먹을 것으로 주셨지만(1:29,30), 아마도 사람의 범죄로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지 않으심으로 수명이 백이십년이 되고, 또한 홍수로 인해 달라진 환경 등으로 인해 육식을 허락하신 듯 합니다. 그러나 본문은 이러한 식용을 넘어선 피흘림을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것을 보여줍니다. 즉 고기를 그 생명되는 피째 먹지 말라는 명령은 피를 먹음으로써 그 대상의 능력을 소유하게 된다는 마술적인 생각, 그리고 즐거움이나 자신의 욕심과 목적을 위하여 짐승이나 사람의 피를 흘리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러한 명령은 죄로 인해 변해버린 인간과 피조세계를 위한 규칙들로, 특별히 인간의 죄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세상이 말 그대로 짐승의 세계나 악의 세상이 되는 것을 막으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규칙을 주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하다는 것을 아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계속 유지하고 사람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시기 위함입니다(8:21-22).

이처럼 오늘까지 세상이 유지되는 것은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베푸심 때문임을 기억하며 죄를 억제하며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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