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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4 년 4 월 18 일 목요일 큐티본문설명(창세기 22장 1-8 절)2024-04-1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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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2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3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의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러주신 곳으로 가더니 4 제삼일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그 곳을 멀리 바라본지라 5 이에 아브라함이 종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하고 6 아브라함이 이에 번제 나무를 가져다가 그의 아들 이삭에게 지우고 자기는 불과 칼을 손에 들고 두 사람이 동행하더니 7 이삭이 그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하니 그가 이르되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 이삭이 이르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8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하고

 

어제 본문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신 아브라함에게 아비멜렉은 협력과 언약을 제안하고 아브라함도 이것을 받아들이고, 이 일을 계기로 아브라함은 약속의 땅에서 처음으로 일곱개의 우물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일 후에라는 말로 시작하는데, 여기에서 그 일로 번역된 것은 복수로 그 일들이라는 의미로 21장에서 있었던 이삭이 태어나 젖을 떼고 이스마엘이 쫓겨나며 아브라함이 일곱개의 우물의 주인이 된 일들을 가리킵니다. 그 일들 후에"하나님의 약속과 언약이 일부 성취된 후에라는 의미입니다. 비록 아브라함은 100세가 넘었고, 사라도 90세가 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긴 세월동안 간절히 기다리며 소망하던 하나님의 약속과 언약의 성취를 직접 경험하고 누리면서, 더욱더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제 남은 그들의 노년의 삶은 아무런 근심걱정이 없는 평안한 시간들이 기다릴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사라를 가장 혹독하고 잔혹한 시험으로 밀어 넣으십니다. 바로 언약의 상속자이자 독자인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명령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아브라함의 마음을 더욱더 아프게 하는 단어들로 전해집니다: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 더구나 하나님이 일러준 그 장소는 삼일이나 가야 하는 길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시험은 하나님이 직접 시험하신 것으로 창세기에서 처음이자 유일한 시험입니다. 인간적이고 세상적으로 생각하면, 이러한 하나님의 요구는 결코 상상할 수 없는 것이며, 하나님과 그 말씀을 향한 온갖 의심과 의문을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이러한 요구를 아브라함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결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아브라함의 마음 속에도 아마도 의심과 의문, 반론과 불순종의 생각이 가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아브라함은 이러한 하나님의 요구를 받아들입니다. 그것도 아무런 반론이나 질문도 없이 그렇게 합니다. 앞서 18장에서 소돔과 고모라와 관련하여 무려 여섯 번이나 하나님께 반론을 제기하였던 아브라함이기에 이번에도 자신의 그러한 반론과 의심과 질문을 하나님을 향하여 뱉어낼 수 있었을 것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브라함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의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이 일러주신 곳으로 삼일을 걸어갑니다(3,4). 그리고 삼일 째 되는 바로 그날에는 두 종은 나귀와 함께 머물러 두고, 번제할 나무를 자기 사랑하는 아들 이삭에게 지우고 자기는 칼과 불을 손에 들고 두 사람이 동행합니다.

 

이 삼일 간 침묵으로 일관하는 아브라함의 모습은 그의 속마음을 우리에게 드러내는 듯 합니다. 인간적으로, 세상적으로 침묵하는 아브라함의 속마음을 여러 가지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그 당사자라면 가지게 될 그 모든 생각들과 질문들과 의심들과 두려움과 불안들을 아브라함의 마음을 가득 채웠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음 속을 가득 채우는 그 모든 것들과 함께 아브라함은 여전히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붙잡고 있습니다. 이삭이 불과 나무는 있지만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라고 질문할 때, 아브라함은 그러한 믿음과 신뢰를 드러냅니다: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8). 이러한 아브라함의 믿음과 신뢰는 다름아닌 자신의 말씀과 언약을 신실하게 이루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입니다. 즉 이삭이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약속하셔서 주신 바로 그 언약의 상속자이기에, 하나님께서 그 언약을 온전히 성취하시는 전능하신 분이심에 대한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아브라함에게 자신을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알리셨고(17:1),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18:14)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바로 이러한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여 자신의 마음을 가득 채우는 의심과 질문과 불안과 두려움을 넘어서 믿음의 순종하는 걸음을 걷습니다.

 

히브리서 11 17-19절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이렇게 말합니다: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그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이처럼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에 불안과 질문과 의심과 두려움이 하나도 없도록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우는 것들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필요합니다. 나아가 그러한 믿음과 신뢰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걸어가야 합니다. 오늘 우리 만나교회 성도들에게 이러한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고, 그러한 믿음과 신뢰를 따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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