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만나

28 소녀가 달려가서 이 일을 어머니 집에 알렸더니 29 리브가에게 오라버니가 있어 그의 이름은 라반이라 그가 우물로 달려가 그 사람에게 이르러 30 그의 누이의 코걸이와 그 손의 손목고리를 보고 또 그의 누이 리브가가 그 사람이 자기에게 이같이 말하더라 함을 듣고 그 사람에게로 나아감이라 그 때에 그가 우물가 낙타 곁에 서 있더라 31 라반이 이르되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여 들어오소서 어찌 밖에 서 있나이까 내가 방과 낙타의 처소를 준비하였나이다 32 그 사람이 그 집으로 들어가매 라반이 낙타의 짐을 부리고 짚과 사료를 낙타에게 주고 그 사람의 발과 그의 동행자들의 발 씻을 물을 주고 33 그 앞에 음식을 베푸니 그 사람이 이르되 내가 내 일을 진술하기 전에는 먹지 아니하겠나이다 라반이 이르되 말하소서

지난 토요일 본문을 통해 주인 아브라함의 명령을 받고 메소포타미아 나홀의 성에 도착했던 아브라함의 종의 기도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확신하며 하나님께 찬양한 것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의 종을 만난 리브가가 집으로 „달려가“ „그 사람이 자기에게 이같이 말하더라“(30)고 알린 것에서 시작합니다. 리브가가 전한 이야기를 들은 집에서는 그 오빠 라반이 우물로 „달려가“ 아브라함의 종을 만납니다. 이것은 리브가가 전한 소식과 함께 특히 리브가가 받은 코걸이와 손목고리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추측하면, 이 코걸이와 손목고리는 아브라함과 사라의 가족됨을 드러내는 표식이 새겨져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를 통해 상대방의 신분을 확인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라반은 이후의 과정에서도 아브라함의 종의 신분을 따로 확인하지 않고, 그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인정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종이 리브가에게 보였던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에서도 그의 진실됨을 확인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왜냐하면 라반은 우물가에서 그 종을 만나자마자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라고 부르며, 방과 낙타를 위한 처소를 준비하였으니 들어오라고 요청하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라반은 집으로 들어온 그 사람과 동행자들의 발씻을 물을 내어주고 음식을 베풀며 낙타의 짐을 내리고 짚과 사료를 제공합니다. 라반이 보이는 이러한 일련의 말과 행동들은 리브라가 전한 „그 종의 말을 믿고“(30) 신뢰하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이처럼 아브라함의 종은 그가 말한 것과 그가 하나님을 찬양한 것을 통해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임을 드러내었습니다. 오늘 우리들도 우리가 말하는 것과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통해 하나님의 복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임이 드러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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