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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4 년 5월 3일 금요일 큐티본문설명(창세기 24장 62-67절)2024-05-0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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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그 때에 이삭이 브엘라해로이에서 왔으니 그가 네게브 지역에 거주하였음이라 63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어보매 낙타들이 오는지라 64 리브가가 눈을 들어 이삭을 바라보고 낙타에서 내려 65 종에게 말하되 들에서 배회하다가 우리에게로 마주 오는 자가 누구냐 종이 이르되 이는 내 주인이니이다 리브가가 너울을 가지고 자기의 얼굴을 가리더라 66 종이 그 행한 일을 다 이삭에게 아뢰매 67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그의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그의 어머니를 장례한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

 

어제 본문에서 메소포타미아 나홀의 성에서 리브가가 아브라함의 종을 따라 출발한 것이 하나님의 인도와 명령에 대하여 믿음으로 응답하며 결정한 것임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공간을 훌쩍 뛰어넘어 이삭에게 초점을 맞춥니다. 즉 리브가가 믿음을 따라 결정하고 행하는 바로 그때에 이삭은 네게브 지역의 브엘라해로이에서 아버지 아브라함이 거주하던 헤브론으로 옵니다(62). 즉 이삭은 이미 자기 아버지 아브라함에게서부터 분가하여 따로 거주하던 상황입니다. 그 이유는 40세가 가까운 나이였기에 관습적으로 분가한 것이거나, 혹은 이미 아브라함은 후처를 맞이한 상태(25:1ff) 였기에 붐비는 가족들과 또한 여러 가지 다툼들을 피해서 분가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아버지 아브라함이 거주하는 헤브론으로 올라온 이삭은 저물 때, 들에 나가 묵상하던 중눈을 들어 낙타들이 오는 것을 보는데, 리브가 또한 눈을 들어 이삭을 보고 종에게 들에서 배회하다가마주 오는 자가 누구냐라고 질문합니다. 우리 번역에 묵상하다로 번역된 것의 정확한 의미는 알지 못합니다. 이 단어는 생각하다,“ „이야기하다, 말하다는 의미로부터 돌아다니다“ „무엇을 모으려고 배회하다등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주석가들은 이러한 기본적인 의미에 문맥적인 의미들을 부여하여, „묵상하다 기도하다,“ „애곡하다,“ „불쏘시개를 모으러 배회하다등의 의미로 이해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의미들을 종합해서 문맥을 고려하여 생각하는 것이 제일 나을 듯합니다. 즉 이삭은 40에 가까운 나이에 아직 결혼하지 않았고 언제 결혼할지도 모르며, 자녀는 언제 낳을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그는 가나안 여인들과는 결혼을 하지 못하는 처지입니다. 또한 그의 어머니 사라는 얼마전 사망했고 아버지 아브라함도 얼마 있지 않으면 사망할 것이고, 자기 아버지 아브라함은 후처를 들여 많은 배다른 형제들과 자매들이 있는 상황(25)으로 여러 가지 상속의 문제와 거주지의 문제, 아브라함 집안의 안주인의 천막에 누구를 들여야 하는지 등등의 복잡한 상황으로 심정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아무도 없는 들판으로 나가 걸어다니며 생각을 정리하고 더불어 하나님께 기도하며, 여러 가지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들에 따라 자기 삶의 모습들을 묵상하고, 또한 자기 어머니와 아버지의 죽음을 애통하며 준비하고자 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본문은 바로 그러한 복잡한 심정의 이삭이 눈을 들어 보았을 때, 마침 리브가도 눈을 들어 그를 보았다고 말하며, 아브라함의 종이 그 행한 일을 다 이삭에게 말하자, 이삭은 리브가를 인도하여 그의 어머니 사라의 장막, 아브라함 집안의 안주인의 천막으로 들이고 아내로 삼고 사랑하며 위로를 얻었다고 말합니다. 즉 이삭의 그러한 복잡다단한 마음과 심정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믿음으로 그것을 인정하며 믿음으로 결심하여 고향과 가족을 떠나 먼 곳으로 온 리브가로 인해 위로와 안식을 얻습니다. 나아가 리브가의 그러한 믿음의 발걸음은 아브라함과 사라에 이어 이삭과 함께 하나님의 언약의 당사자가 되는 복된 믿음의 발걸음이었습니다. 그 결과 리브가는 이삭과 함께 “자신들의 자손이 그 원수의 성문을 얻게 되는” 놀라운 언약의 당사자가 됩니다.

 

오늘 우리들이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새언약에 참여한 자들이 되었음에 감사하며 우리들의 믿음의 발걸음을 통해 한 믿음의 형제자매들이 위로를 얻고 안식을 얻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이 있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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