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년 5월 22일 수요일 큐티본문설명(창세기 28장 10-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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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4 년 5월 22일 수요일 큐티본문설명(창세기 28장 10-15절)2024-05-2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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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11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12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13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14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지난 본문에서 이삭과 리브가는 야곱을 형 에서를 피해 밧단아람으로 도망하도록 하면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그 언약의 복을 야곱에게 주시기를 축복하고, 야곱에게 가나안 여인이 아닌 밧단아람에서 리브가의 친족의 딸들 중에서 결혼하도록 요청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은 형 에서를 피하여 홀홀 단신으로 브엘세바에서부터 밧단아람으로 도망하는 야곱에게서 시작합니다. 그 거리는 직선거리로 대략 700-800 Km 정도입니다. 길의 높낮이와 구부러짐 등을 생각하면, 족히 1000Km의 거리는 되었을 것입니다. 다른 아무런 제약없이 부지런히 매일 10시간 40Km를 걸어도 한달이 소요되는 긴 거리입니다. 처음 가는 길이며, 당시의 여러 가지 사정과 상황을 고려하면, 두 달 이상의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오늘 본문의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그러한 긴 여행길의 초입으로 브엘세바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벧엘이며 집에서 도망한지 삼일 정도의 시간이 지난 저녁때입니다. 본문의 서술들을 고려하여 상상을 더해 보면, 낯선 곳을 걸어가던 중 저녁이 되어 해가 지고, 사방은 어둡습니다. 아마도 집에서 떠나 올 때 가지고 온 빵이나 음식은 더 이상 없었을 것이고 가진 것은 비상약으로 사용하기 위한 조금의 기름 뿐이었을 것입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어둠뿐, 도시도 사람도 없는 산등성이입니다. 지쳤고 배도 고프고, 무엇보다 어둠으로 인해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알 지 못하는 상황이었기에, 내일 아침 해가 뜨기를 기다리면서, 잠을 자고자 합니다. 주변에 있는 돌을 주워 베개로 삼고 입고있던 겉옷을 이불삼아 차디찬 바닥에 지친 몸을 뉘었을 것입니다. 자신의 뜻고 방법으로 아버지 이삭을 속여 세상적인 축복을 받았지만, 그 결과 지금 현재 야곱의 모습은 아무 것도 없이 도망하는 처지입니다. 처음 가는 그 낯선 길을 무사히 갈 수 있을지도 염려되며, 자기 어머니가 무려 40여년전에 떠나온 그 밧단아람에서 자기 외삼촌과 친족들을 만날 수 있을지도 전혀 알지 못합니다. 심지어 만나더라도, 도망자에 불과한 자신을 받아들여 줄지 알지 못합니다. 뿐만 아니라, 언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어머니 리브가와 아버지 이삭을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비록 몇 달이 지나면 돌아갈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떠나왔지만, 상황은 자신의 통제 밖에 있습니다. 심지어 자기 아버지 이삭과 어머니 리브가는 매우 늙었습니다. 상상을 더해 생각해 본, 야곱은 세상천지에 홀로 있는 처지이며 아무런 기대와 소망조차도 가질 수 없는 모습입니다. 놀라운 것 중의 하나는 그러한 상황에서도 야곱은 하나님을 전혀 찾지 않으며 기도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자기 아버지 이삭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주시기를 축복하였지만, 야곱은 그러한 전능하신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받고자 한 그 복(27:28-29)이 아닌 전능하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그 복(28:3-4)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삭이 말한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이삭을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야곱이 원한 그 복(27:28-29)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그 복, 즉 하나님이 주시고자 한 그 복(28:3-4)을 주십니다: „네가 누워있는 그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28:13-14).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함께 하신 하나님으로서 야곱과도 함께 있어 어디로 가든지 지키며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야곱에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시고자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자신이 정한 시간에, 자신이 정하신 곳에서 자신이 정한 사람에게 자신의 언약의 복을 허락하십니다. 오늘 우리를 선택하셔서 그리스도의 새언약의 복을 허락하시고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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