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만나

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10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11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3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15 요한이 그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쳐 이르되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 16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17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18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어제 본문에서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자 요한이 참 생명의 빛에 대하여 증언한 것을 통해 우리들도 생명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자로 보냄을 받았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요한이 증언한 것을 통해 생명의 참 빛이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었지만, 세상은 그를 알지 못하였고, 심지어 자기 땅에 왔지만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않았다고 알려줍니다. 여기에서 눈의 띄는 것은 “세상”과 “자기 백성”을 구별한다는 것입니다. 한편으로 “세상”은 그를 알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기 때문입니다(요 3:19). 다른 한편으로 “자기 백성”들은 그를 영접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백성들은 스스로 그 나라의 주인이 되고자 하였기 때문입니다(막12:1-9; 눅20:9-16).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알지 못하는 세상과 영접하지 않은 자기 백성들 중에서 “그 이름을 믿는 자들”, 곧 참 생명의 빛되신 분을 영접하는 자들을 “참된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13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혈통이나 육정이나 사람의 뜻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다시 태어나는 것, 즉 거듭남을 통해 됩니다. 그렇기에 바로 그러한 참된 하나님의 자녀들은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영광을 보고 알게 됩니다. 그분의 영광은 다른 것이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의 독생자의 영광이며, 그러하기에 그분 안에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며, 우리들은 그분의 충만한데서 생명과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받게 되기에 참된 은혜입니다. 18절의 말씀처럼, 아무도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지만,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자기를 믿는 우리들에게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셨습니다.

우리는 누가복음의 성탄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사람인 헤롯과 자기 백성이었으나 그를 영접하지 않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참 생명의 빛 예수를 믿음으로 받아 영접한 목자들과 동방박사들도 있었음을 기억합니다. 그들은 바로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하나님께로부터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오늘 우리 만나교회와 성도들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입어 참 생명의 빛이신 예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난 자들임을 기억하며 감사하며, 나아가, 예수님을 통해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와 진리를 보며 증언하는 믿음의 백성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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