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 이르되 왕이 지금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리시나이까 일어나 식사를 하시고 마음을 즐겁게 하소서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왕께 드리리이다 하고 아합의 이름으로 편지들을 쓰고
그 인을 치고 봉하여 그의 성읍에서 나봇과 함께 사는 장로와 귀족들에게 보내니 그 편지 사연에 이르기를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에 높이
앉힌 후에 불량자 두 사람을 그의 앞에 마주 앉히고 그에게 대하여 증거하기를 네가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 하게 하고 곧 그를 끌고 나가서 돌로
쳐죽이라 하였더라 그의 성읍 사람 곧 그의 성읍에 사는 장로와 귀족들이 이세벨의 지시 곧 그가 자기들에게 보낸 편지에 쓴 대로하여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 높이 앉히매 때에 불량자 두 사람이 들어와 그의 앞에 앉고 백성 앞에서 나봇에게 대하여 증언을 하여 이르기를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 하매 무리가 그를 성읍 밖으로 끌고 나가서 돌로 쳐죽이고 이세벨에게 통보하기를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나이다 하니 이세벨이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다 함을 듣고 이세벨이 아합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돈으로 바꾸어 주기를 싫어하던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소서
나봇이 살아 있지 아니하고 죽었나이다 아합은 나봇이 죽었다 함을 듣고 곧 일어나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러 그리로 내려갔더라
이세벨은 왕의 이름으로 모함과 거짓증인들을 내세워 나봇이
율법을 어겨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고 하여 돌로 쳐죽이게 합니다. 이처럼 이세벨은 단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자신의 악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이용합니다. 우리들도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잘못 사용하지 않도록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의 참된 내용과 뜻을 알고 순종할 수 있도록 합시다.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 하지 못해 “근심하고 답답해” 식사를 하지 않고 침상에 누워있는 아합왕에게 왕비
이세벨은 “왕이 지금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리시나이까”라고
말을 합니다. 즉 아합왕이 이스라엘의 왕인데,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이상하게 여깁니다. 이것은 페니키아 시돈 출신인 이세벨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참된 왕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뿐이며, 사람들 중에서 세워진 왕은 참된 왕이신 하나님께로 백성들을 인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돌보는 역할을 할 뿐임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합왕은 이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봇이 “여호와께서 금하시기 때문에 조상의
유산을 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근심하며 답답해 할 뿐이었습니다.
이세벨은 이러한 아합왕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이 나서서 나봇의 포도원을 아합왕에게 주겠다고 약속하며, 이를
위하여 나봇을 모함하며 거짓증인들을 내세워 나봇이 율법을 어겨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고 고발하고 돌로 쳐 죽입니다. 특히 이세벨은 모함과 거짓증인들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출22:28; 레24:15; 신19:15)을
자신의 악한 목적을 위하여 사용합니다. 뿐만 아니라, 성읍의
장로들과 귀족들도 이세벨이 편지로 지시한대로, 따라서 이세벨의 악한 행동에 동참하고 백성들은 돌을 던쳐
나봇을 쳐죽입니다.(21:11-13).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공의로 백성들을 인도하고
재판할 의무를 가진 아합왕은 나봇이 죽었다 함을 듣고 즉시 일어나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러 그곳으로 내려갑니다.
이처럼, 아합왕과
이세벨 여왕 뿐만 아니라, 장로들과 귀족들, 나아가 백성들조차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며 지키는 일에는 관심이 없으며,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며 지키고자 한 나봇을
죽이는데 동참하는 악한 모습에 빠져있습니다. 사실상 이러한 악한 세대 중에서 나봇의 모습은 어둠을 밝히는
빛과 같습니다. 우리들도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잘못 사용하지 않도록 기도하며, 나아가 나봇과 같이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의 참된 내용과 뜻을 알고 순종할 수 있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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