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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4년 4월 5일 금요일 큐티본문설명(창세기 19장1-9절)2024-04-0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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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녁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영접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며 2 이르되 내 주여 돌이켜 종의 집으로 들어와 발을 씻고 주무시고 일찍이 일어나 갈 길을 가소서 그들이 이르되 아니라 우리가 거리에서 밤을 새우리라 3 롯이 간청하매 그제서야 돌이켜 그 집으로 들어오는지라 롯이 그들을 위하여 식탁을 베풀고 무교병을 구우니 그들이 먹으니라 4 그들이 눕기 전에 그 성 사람 곧 소돔 백성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원근에서 다 모여 그 집을 에워싸고 5 롯을 부르고 그에게 이르되 오늘밤에 네게 온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이끌어 내라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 6 롯이 문 밖의 무리에게로 나가서 뒤로 문을 닫고 7 이르되 청하노니 내 형제들아 이런 악을 행하지 말라 8 내게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두 딸이 있노라 청하건대 내가 그들을 너희에게로 이끌어 내리니 너희 눈에 좋을 대로 그들에게 행하고 이 사람들은 내 집에 들어왔은즉 이 사람들에게는 아무 일도 저지르지 말라 9 그들이 이르되 너는 물러나라 또 이르되 이 자가 들어와서 거류하면서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 이제 우리가 그들보다 너를 더 해하리라 하고 롯을 밀치며 가까이 가서 그 문을 부수려고 하는지라


어제 본문에서 아브라함은 소돔의 죄악을 직접 확인하고 심판하려는 하나님 앞에서 의인과 죄인을 동일하게 취급하지 말도록 간구하여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공의와 정의를 행하도록 하시는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부터 소돔성과 롯의 사건을 통해 의인과 죄인을 동일하게 취급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드러냅니다.


먼저 본문은 저녁 때에 두 천사들이 소돔에 이를 때,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았다(1)는 것을 언급하면서 시작하는데, 이것은 소돔 성에서의 롯의 사회적 위치를 드러냅니다. 고대근동에서 성의 성문에 앉는다는 것은 그 성의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인정받은 것을 보여줍니다. 왜냐하면 그 장소는 장로들이 앉는 위치이며 재판과 교역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그러한 롯이 그 성에 들어오는 이방인을 보자마자 땅에 엎드려 영접하며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여 그들이 거주하지만 간청하기까지 합니다(2).

 

이것은 소돔성의 사람들에게 있어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왜냐하면 롯은 소돔성의 사람이 아니라 소돔에 거주하는 이방인이기 때문입니다. 즉 롯이 소돔성에 거주하는 이방인으로 원주민만이 얻을 수 있는 명예와 지위를 얻었으며 원주민만이 행할 수 있는 이방인을 그 성과 집으로 영접하며 초대하는 일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롯의 이러한 행위는 낯선 두 사람이 소돔성을 염탐하기 위해 들어온 스파이인지에 대하여 확인할 기회를 소돔성 사람들에게서 뺴앗은 것과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롯 그 자신이 소돔성의 외국인인데, 그 성에 들어온 두 낯선 이방인을 마치 이미 아는 사람인 것처럼 환영하여 받아들이며 함께 밤을 지내는 모습은 아마도 도시의 장로들과 사람들에게 위헌 신호를 던지며 롯과 두 방문자에 대한 의심을 가지게 한 듯 합니다.


이러한 의심과 불만은 롯의 집에서 그들이 식사를 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3), 소돔성의 사람들이 몰려와 그 집을 둘러싸고 롯을 부르며 그 두 이방인을 끌어내라고 외치는 결과에 이르게 됩니다. 본문에서 무리들은 그 두 사람을 상관하겠다“(4-5)고 말하는데, 원래 의미는 안다는 뜻으로 성적인 의미를 포함하기 때문에 많은 해석에서는 성적인 의미를 담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왜냐하면 롯이 그들에게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두 딸을 내어줄 터이니 너희 눈에 좋을 대로 행하고 이 사람들은 내 집에 들어 왔은즉 아무 일도 행하지 말라“(7-8)고 응답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롯의 반응은 소돔성의 사람들의 화를 더욱 불타게 합니다. 왜냐하면 롯은 그들이 하고자 하는 행위를 으로 규정하기 때문입니다: „청하노니 나의 형제들아 이런 악을 행하지 말라“(7). 이처럼 롯은 이십 여년의 세월을 거주하며 소돔성의 사람들과 전쟁 중 포로가 되어 끌려가기까지 하는 산전수전을 함께 겪고 큰 부를 이룬 사람으로 소돔 성에서 장로들이 앉는 성문에까지 자리를 얻어 앉을 수 있게 되어 소돔성의 사람들을 나의 형제들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형제들에게 이런 악을 행하지 말라고까지 충고합니다.


그러나 소돔성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있어 롯은 들어와 거류하는 자에 불과한데 심지어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 자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롯을 해하려고 롯을 밀치며 그 문을 부수어 방문자들을 끌어내려고 합니다. 소돔성 사람들의 이러한 행동은 사실상 고대근동에서 가장 중요한 명예를 해하려는 것입니다. 즉 자기 집에 들어온 손님을 보호하지 못한 불명예는 가장 큰 불명예 중의 하나입니다. 이런 점에서 앞서 롯이 자기 집의 손님들 대신 자기 딸들을 내어주려고 한 행동은 바로 자기의 가장 큰 명예를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결국 롯은 자신의 명예를 지키고자 악을 악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입니다. 한편으로 롯은 방문자들을 환영하며 환대하는 선한 모습을 보이지만,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롯은 또한 소돔성을 사람들을 형제로 부르면서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들의 삶의 모습과 방법을 닮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혹시라도 오늘 우리들도 이러한 어리석은 모습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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