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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5년 4월 10일 목요일 큐티본문설명(막14:27-31)2025-04-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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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이는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 하였음이니라 28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29 베드로가 여짜오되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 3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31 베드로가 힘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

 

어제 본문에서 주님께서 유월절 식탁의 빵과 잔을 앞에 두고 제자들 중 한 사람이 주님을 넘겨줄 것을 예고하셨을 때, 나는 아니지요 라고 스스로에 대하여 확신하지 못하는 제자들을 위해 주님께서 새 언약을 베풀어 주신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새언약의 식사를 함께 한 직후, 바로 그 새언약의 식탁에서 있었던 내용입니다. 주님께서는 방금 새 언약의 식사를 먹고 마신 제자들 모두에게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27)고 예고하십니다. 여기에서 사용된 버린디라는 말은 스칸달리조 라는 단어인데, 원래는 함정에 걸려 넘어지다” “죄를 범하다” “배반하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주님의 예고는 제자들에게 청천 벽력과도 같은 말이었을 것입니다. 더구나 앞서 유월절 식사 때에는 너희 중 한 사람을 말했지만, 이번에는 너희들 모두를 말씀하십니다. 그래서인지 성미급한 베드로부터 시작하여 제자들 모두는 나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항변을 합니다. 베드로는 세 번 부인할 것이라고는 말씀에 죽을지 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다라고 강력하게 말합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이어지는 본문에서 보겠지만, 제자들은 막상 사건이 일어나자 너도나도 도망합니다.

 

이 문맥에서 정말 이상한 것은 제자들이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28)는 예수님의 말씀에는 조금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생각해 보면, 죽음보다 부활이 훨씬 더 놀라운 일이며 이해하기 어려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아마도 부활에 대한 말씀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더 어려웠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보면, 제자들의 관심은 에수님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죽거나 부활하거나 하는 것보다, 제자들 자신들이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에 관심이 더 가 있는 듯 합니다. 즉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일생일대의 사건과 기회 앞에서 제자들은 자신들의 일이 더 큰 관심사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누가복음은 새 언약의 식탁에서 제자들 사이에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있었다고 알려줍니다(22:24).

 

오늘 우리들도 마찬가지 일 때가 있습니다. 내가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어떤 것에 우리는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나의 현재적 상황에 관련이 있어야만 눈에 들어오고 귀에 들어옵니다. 생각해 보면, 이천 년 일어났던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오늘 현재 나의 상황과 현실에 특별한 관련이 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언제나 우선순위에서 뒷자리에 놓여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 보다는 지금 현재 나의 팍팍한 현실과 어려움들을 어떻게든 이겨낼 수 있고 도움이 되는 그런 말씀들만 귀에 들어오고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사순절의 기간 동안 만이라도 우리는 우리의 현실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그런 말씀들이 아니라, 이천 년 전 우리의 죄를 용서하기 위하여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생명을 내어주신 예수님의 은혜에 마음을 쏟아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십자가의 예수님이 없다면, 어떠한 말씀이나 믿음도 오늘 우리의 현실에 아무런 소망도, 아무런 능력도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삶이 어려워질수록, 상황이 점점 더 녹록지 않을수록 우리는 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십자가의 예수님이야말로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예수님은 단지 지금 현재의 삶이 아닌 영원한 삶을 우리 앞에 열어놓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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