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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5년 4월 16일 목요일 큐티본문설명(막15:16-27) 2025-04-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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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군인들이 예수를 끌고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모으고 17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우고 18 경례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고 19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 20 희롱을 다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22 예수를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번역하면 해골의 곳)에 이르러 23 몰약을 탄 포도주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 24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나눌새 누가 어느 것을 가질까 하여 제비를 뽑더라 25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박으니라 26 그 위에 있는 죄패에 유대인의 왕이라 썼고 27 강도 둘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니 하나는 그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어제 본문에서 빌라도는 예수님이 죄가 없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도록 넘겨주었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유대인의 왕으로 로마병사들에게 희롱당하고 반역의 죄목으로 십자가에 못박혀 사형당하는 내용입니다. 로마병사들은 왕실에서만 사용하단 자색의 옷을 입히고 머리에는 왕관을 상징하는 가시관을 씌우고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하라고 말하며 무릎을 꿇어 절하지만, 그것은 조롱하고 희롱하며 모욕에 불과합니다. 생각해 보면, 이것은 세상의 권세들과 권력들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조롱하여 희롱하는 장면입니다. 즉 그들은 하나님의 권세를 결코 인정하지 않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은 결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상은 하나님을 조롱하며 모욕할 뿐입니다. 본문은 또한 그렇게 세상의 조롱과 희롱과 모욕을 당하는 예수님의 곁에 아무도 없었다는 것을 극명하게 드러냅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모든 사람들은 사실상 배반자이며 변절자들에 불과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세상의 조롱과 희롱과 모욕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참으로 예수님을 왕으로 인정하며 섬겼다면, 그들은 세상의 신하들이 그러하듯 그들의 왕 예수님의 곁에서 나란히 모욕받고 조롱받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이 아무도 그 자리에 없었다는 사실은 그들이 예수님을 그들의 왕으로 진정으로 받아들인 것이 아님을 드러냅니다. 달리 말하면,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은 그들의 왕을 버린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예수님을 그들의 왕으로 진정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마가복음은 제자들이 예수님이 가시는 길에 함께 하기는 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예수님의 마음이 향하는 곳이 아닌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거듭 드러냅니다. 그러한 제자들의 모습은 마지막 순간, 예수님이 모욕받는 바로 그 순간 그 의미를 드러냅니다. 즉 그들은 참된 믿음과 진실된 마음으로 예수님을 자신들의 왕으로 모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놀랍게도 오늘 본문은 처음부터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이 아니었지만, 예수님의 곁에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를 올랐던 한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바로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입니다. 오늘날의 아프리카 북부 리비아 지역인 구레네 사람 시몬은 유월절을 맞아 예루살렘으로 올라왔던 것 같습니다. “시몬이라는 이름으로 볼 때, 그는 유대인이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예루살렘에서 유월절을 지킨다는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올라왔든, 아니면, 유월절이라는 대목을 맞아 장사를 하러 올라왔든 그는 예수와는 관련이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심지어 그는 지나가는 사람이라고 언급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짊어지시고 골고다로 올라가는 그 길을 우연히지나가다 예수님의 곁에서 그 십자가를 대신 짊어지고 골고다 처형의 장소까지 올라갑니다. 마태는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웠다”(27:32)고 알려주며, 누가는 저희가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로서 오는 것을 잡아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쫓게 하더라”(23:26)고 알려줍니다. 비록 억지로 잡혀서 행한 것이지만, 놀랍게도 마태와 마가는 예수님의 제자됨의 상징적인 표현인 예수와 같이 가다예수를 쫓게 하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지난 3년의 시간 예수님과 함께 먹고 자며 놀라운 가르침을 받고 놀라운 그 능력을 경험한 제자들이 아니라, 우연히 그 길을 지나던 구레네 시몬이 이 마지막 순간의 예수님과 같이 가며 예수님을 쫓아 갑니다. 즉 예수님께서 걸으신 이 십자가의 길(Via Dolorosa)에서 예수님과 더불어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사람은 바로 이 구레네 사람 시몬입니다. 왜냐하면 이 구레네 사람 시몬이 예수님의 뒤를 이어 Via Dolorosa를 걸었던 첫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신약성경은 두 군데에서 이 구레네 사람 시몬과 관련하여 언급합니다. 사도행전 13 1절에 바울과 바나바를 파송하는 안디옥 교회에 함께 한 사람들 중에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인데, 그의 이름은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나란히 언급됩니다. 니게르는 흑인이라는 의미입니다. 전통적으로 이 사람은 구레네 사람 시몬과 동일인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로마서 16 13절에서 사도 바울이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고 특별히 언급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구레네 사람 시몬과 그의 가족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 사도들의 복음선포를 통해 복음을 받은 후, 고향인 구레네로 돌아가지 않고, 예루살렘에 머물던 중 사도행전7장에서 언급되는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첫 박해 때, 다른 제자들과 함께 안디옥으로 갔던 것 같습니다. 바울이 루포만 언급하는 이유는 첫 아들인 알렉산더는 예루살렘에서 죽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1941년 예루살렘에서 알렉산더, 시몬의 아들이라고 적혀있는 비석이 발견되었는데 연대는 AD 70년 이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구레네 사람 시몬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예수님의 모욕과 수치에 참여한 것을 결코 우연으로 치부할 수 없습니다. 바울이 말한 것처럼, 구레네 시몬과 그의 가족은 주 안에서 택함을 받은 자들”(16:13)입니다. 다 도망한 제자들의 모습과 대조되어 예수님의 고난과 모욕, 수치의 십자가에 참여하도록 주안에서 택함을 받은 자이며 바로 이를 통해 참된 믿음과 구원에 이른 자입니다.

 

이와 같이 오늘 우리들이 예수님 앞에 나아온 것도 결코 우연이나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오직 주님께서 우리를 택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모욕, 수치의 십자가에 오직 믿음으로 참여하여 참된 구원의 삶을 살아갑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2:20).

 

오늘 우리들이 예수님을 내 삶의 왕으로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은혜를 누리는 자들이 되었음을 기억하며 감사합시다.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와 백성으로 선택하신 주님을 찬양하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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