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세바가 이에 아도니야를 위하여 말하려고 솔로몬 왕에게 이르니 왕이 일어나 영접하여 절한 후에 다시 왕좌에 앉고 그의 어머니를 위하여
자리를 베푸니 그가 그의 오른쪽에 앉는 지라 밧세바가 이르되 내가 한 가지 작은 일로 왕께 구하오니 내 청을 거절하지 마소서 왕이 대답하되 내
어머니여 구하소서 내가 어머니의 청을 거절하지 아니하리이다 이르되 청하건대 수넴 여자 아비삭을 아도니야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소서 솔로몬 왕이
그의 어머니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어찌하여 아도니야를 위하여 수넴 여자 아비삭을 구하시나이까 그는 나의 형이오니 그를 위하여 왕권도 구하옵소서 그뿐
아니라 제사장 아비아달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을 위해서도 구하옵소서 하고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여 이르되 아도니야가 이런 말을 하였은즉 그의 생명을
잃지 아니하면 하나님은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이다 그러므로 이제 나를 세워 내 아버지 다윗의 왕위에 오르게 하시고 허락하신 말씀대로
나를 위하여 집을 세우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아도니야는 오늘 죽임을 당하리라 하고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매 그가 아도니야를 쳐서 죽였더라
솔로몬은 어머니의 청을 거절하지
않겠다라고 약속하였으나 아도니야를 위한 어머니의 요청을 단호히 거절하며 나아가 아도니야를 반역죄로 처벌합니다. 나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 필요한 단호한 결단과 행동은 무엇이 있을까 살펴보며 그것을 할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이 있도록 기도합시다.
어제 본문에서 아도니야에게서
정치적 타협안을 제시받은 밧세바는 솔로몬에게 찾아와 아도니야에게 수넴여자 아비삭을 아내로 주자는 요청을 합니다.
더구나 밧세바는 그 제안이 아도니야에게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숨기고, 마치 자신의 청인양
말하며 그것을 “한 가지 작은 일”로 말하며 “내 청을 거절하지 마소서”라고 다짐까지 받습니다. 밧세바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에 대해 본문은 언급하지 않습니다.
솔로몬은 이러한 밧세바의 요청을
듣고, 어머니에게 화를 내며 그 제안의 참된 의미가 “왕권”임을 말하고 심지어 그 제안이 아도니야에게서 비롯되었다는 것도 언급합니다(2:23).
비록 솔로몬이 “내가 어머니의 청을 거절하지 아니하겠다”(2:20)고
말하였지만, 이러한 밧세바의 요청은 결코 들어줄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요청은 하나님의 선택(대하 22:9; 삼하 7:13)과 또한 하나님의 말씀(레
18:7,8)에 직접적으로 반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솔로몬은 어머니 밧세바의 청을
단호히 거절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제안을 한 아도니야가 반드시 죽음으로 처벌될 것을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브나야를 보내어 처형합니다.
때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일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불편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솔로몬이
보여주는 결단과 행동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신실한 자들의 우선순위여야 합니다. 나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 필요한 단호한 결단과 행동은 무엇이 있을까 살펴보며 그것을 할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이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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