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솔로몬 왕이 온 이스라엘 가운데서 역군을 불러일으키니
그 역군의 수가 삼만 명이라 솔로몬이 그들을 한 달에 만 명씩 번갈아 레바논으로 보내매 그들이 한 달은 레바논에 있고 두 달은 집에 있으며 아도니람은
감독이 되었고 솔로몬에게 또 짐꾼이 칠만 명이요 산에서 돌을 뜨는 자가 팔만 명이며 이 외에 그 사역을 감독하는 관리가 삼천삼백 명이라 그들이
일하는 백성을 거느렸더라 이에 왕이 명령을 내려 크고 귀한 돌을 떠다가 다듬어서 성전의 기초석으로 놓게 하매 솔로몬의 건축자와 히람의 건축자와
그발 사람이 그 돌을 다듬고 성전을 건축하기 위하여 재목과 돌들을 갖추니라
솔로몬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기
위하여 본격적으로 준비하는데 특히 크고 귀한 돌을 떠다가 다듬어서 성전의 기초석으로 놓게 합니다. 이처럼
말씀에 순종하며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믿음의 기초를 놓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우리 만나교회와 성도들도
믿음의 기초를 잘 놓도록 기도합시다.
오늘 본문에서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하기 위하여 본격적으로 일꾼들을 모아 레바논으로 보냅니다. 그 인원은 역군 삼만 명, 짐꾼 칠만 명, 돌을 뜨는 자 팔만 명, 감독관 삼천삼백 명입니다. 병행본문인 역대하 2장2, 17-18에 따르면, 이들
중에서 뒤에 언급하는 세 부류, 즉 짐꾼, 돌을 뜨는 자, 감독관은 모두 이스라엘 땅에 사는 이방 사람들이라고 언급합니다(참고: 왕상 9:20-22; 대하8:7-8).
그러나 첫번째로 언급하는 역군 삼만 명은 부역의 의무를 행해야 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솔로몬은 이들은 한 달에 만명씩 번갈아 레바논으로 가서 일을 하고 두 달은 집에 있을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이 일으킨 건축공사는 성전 7년(6:38) 왕궁 13년(7:1)이라는 합하면 20년이나
걸린 대규모 공사였기 때문에, 열왕기상 12장에 따르면, 솔로몬이 죽은 이후 그 아들 르호보암이 즉위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왕의
아버지(솔로몬)이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졉게 하소서 그리하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왕상 12:4)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르호보암이 이것을 거절하고, 결국 이스라엘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나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특히 오늘 본문은 이렇게 일꾼을
준비한 솔로몬이 첫번째 일로 크고 귀한 돌을 떠다가 다듬어서 성전의 기초석을 놓게 한 것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더구나
이 일은 솔로몬의 건축자와 히람의 건축자가 함께 하고 그발 사람이 그 돌을 다듬었다고 말합니다. 즉
솔로몬은 성전건물을 본격적으로 건축하기 전, 성전을 세울 땅에 그 기초석들을 먼저 놓도록 합니다. 역대하 3장 1절에 따르면, 그곳은 예루살렘 모리아 산으로 이전에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나타난 곳으로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 다윗이
정한 곳이라고 언급합니다. 이곳은 사무엘하 24장(역대상 21장)에 따르면, 다윗은 전쟁을 위하여 인구조사를 하였으나, 즉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고 큰 죄를 범하였다고 고백하며 용서를 구합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갓에게 명령하여
칠년(삼년?) 기근, 석달동안
반란, 삼일 동안 전염병, 이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합니다. 이때 다윗은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다고 고백하며, 자신이
사람의 손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빠지기를 원한다고 말하자, 하나님께서는 전염병으로 이스라엘을 치시는데
하루 칠만명이 죽고 예루살렘 차례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천사에게 재앙을 멈추라고 명령하시는데, 이때 천사가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오르난)의 타작 마당 곁에 서 있었습니다. 이때 다윗은 자신은 범죄하고 악을
행하였으나 백성은 그렇지 않음을 고하며 하나님께 백성이 아니라, 자신과 자신의 집안을 치기를 기도합니다. 이런 다윗의 죄고백과 백성을 위하는 마음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갓을 통하여 다윗에게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에 여호와를 위한 제단을 쌓도록 합니다. 다윗이
아라우나에게 올라가서 상황을 이야기하자 아라우나는 다윗이 원하는 데로 필요한 모든 것을 드리겠다고 말하지만, 다윗은
값을 주고 그 땅과 소를 사서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립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고 재앙이 그칩니다. 역대상 22장 에 따르면, 이때 다윗은 이곳은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이요 이는 이스라엘의 번제단이라고 부르면서(1), 본격적으로 성전건축준비를 하고(2-5) 솔로몬을 불러 성전건축을
부탁합니다(6-19).
이러한 역사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하여, 솔로몬은 하나님의 명령과 아버지 다윗의 명대로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오르난)의 타작마당에 성전을 건축하기 위한 기초를 놓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과정을 통해
볼 때, 사실상 성전의 터는 “죄를 범한 다윗이 죄고백을
하며 백성들을 위하며,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믿고 의지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그를 용서하시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릴 장소를 정하시며 그곳에서의 번제와 화목제를 받으셨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런 문맥을 요약하면, 성전의 터와 기초는 “죄인을 용서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신약성경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불려지는 교회공동체와 성도들(고전 3:16;6:19-20; 고후 6:16; 엡2:20-22)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를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으로
세우시기 위해,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그 생명을 드리셨음을 믿고 죄를 고백함으로
용서받고 하나님의 성령께서 거하시는 하나님의 성전으로서의 공동체와 성도의 삶을 우리는 시작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으로서의 만나교회공동체와 성도의 삶의 기초인 것을 기억하며 이 믿음의 기초를 잘 놓는 만나교회 공동체와 성도들의 삶이
되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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