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노인 중 백성의 장로와 유사 되는 줄을 네가 아는 자 칠십 인을 모아 데리고 회막 내 앞에 이르러 거기서 너와 함께 서게 하라 17 내가 강림하여 거기서 너와 말하고 네게 임한 신을 그들에게도 임하게 하리니 그들이 너와 함께 백성의 짐을 담당하고 너 혼자 지지 아니하리라 18 또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 몸을 거룩히 하여 내일 고기 먹기를 기다리라 너희가 울며 이르기를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할꼬 애굽에 있을 때가 우리에게 재미있었다 하는 말이 여호와께 들렸으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실 것이라 19 하루나 이틀이나 닷새나 열흘이나 이십 일만 먹을 뿐 아니라 20 코에서 넘쳐서 싫어하기까지 일 개월간을 먹게 하시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 중에 거하시는 여호와를 멸시하고 그 앞에서 울며 이르기를 우리가 어찌하여 애굽에서 나왔던고 함이라 하라
어제 본문에서 백성들의 원망과 불평으로 마음이 산산조각난 모세가 어리석은 생각과 불평 속에서 하나님을 향해 어리석은 말을 내뱉았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러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어떻게 반응으시는지 알려줍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향하여 모세 혼자서 짐을 지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십니다. 모세에게 백성의 장로와 유사 70명을 모아서 회막 앞으로 나아와 함께 서면 하나님이 강림하셔서 말씀하시며 나아가 „모세에게 임한 신(영)을 그들에게도 임하게 하여“ 그들이 백성의 짐을 함께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16-17). 여기에서 우리가 먼저 파악해야 하는 것은 모세와 70명의 사람들이 백성의 짐을 담당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신(영)“이 그들에게 임하였기 때문입니다. 달리 말하면, 모세와 70명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힘과 능력과 지혜로 그 일을 감당하는 것이 결코 아니라, 하나님의 영께서 그들을 사용하셔서 그 일들을 감당하십니다. 이것은 또한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지 않는다면, 세상의 어느 누구도 하나님 백성의 일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즉 세상적인 지혜나 방법, 능력과 재물이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영이 임하셔서 사용하시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 백성의 일들은 이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본문은 모세가 마치 자기자신이 자신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책임진다는 생각이 참으로 어리석은 것임을 드러냅니다.
다음으로 하나님께서는 백성을 향하여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너희 몸을 거룩히 하여 내일 고기먹기를 기다리라“(18)고 요구하시면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하루나 이틀이나 닷새나 열흘이나 이십일만 먹을 뿐 아니라 코에서 넘쳐서 싫어하기까지 한달간 먹게 하겠다“(19)고 말씀하십니다. 생각해 보면, 이것은 하나님이 백성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준다고 생각되지만, 사실상 이 말씀은 그들의 죄에 대한 책망이며 그들에게 회개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우리 번역의 „너희 몸을 거룩히 하라“는 말의 의미는 „너희 자신을 구별하고 성결하게 하고 거룩하게 하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백성들의 원망하는 마음과 말과 행동을 범죄한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며 그러한 백성들이 하나님이 베푸시는 식탁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먼저 구별되고 거룩하게 되어야 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것입니다.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이미 백성들이 어떻게 죄를 회개하며 다시금 정결함과 거룩함을 회복할 수 있는지 성막과 제사장과 제사들에 대한 말씀을 통해 알려주셨습니다. 따라서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 앞에 속죄제 등을 드림으로 죄를 회개하며 거룩함을 회복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마음과 태도와 말을 범죄한 것으로 여기는 이유는 그들이 „그들 중에 거하시는 여호와를 멸시하고 우리가 어찌하여 이집트에서 나왔던고 하고 말하였기 때문“(20)입니다. 우리 번역의 „멸시하다“는 „내쫓다, 내어버리다, 업신여기다, 경멸하다 거절하다“는 의미인데, 이것은 앞 어구인 „너희 중에 거하시는 여호와“와 결합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 중에 거하시는 여호와를 내쫓아 버리고자 하였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이것은 한걸음 더 나아가 여호와 대신에 다른 신, 즉 „고기를 주어 먹게 하는“(4) 신을 자신들 중에 모시고자 하는 마음이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생각해 보면, 이것은 결국 하나님에 대한 반역이며 이미 그들이 한번 저질렀던 황금송아지를 섬겼던 그 사건에 버금가는 것이며, 실제로 그 의미는 더욱 심각합니다. 왜냐하면 황금송아지 사건에서는 그 황금송아지를 „여호와“라고 불렀지만, 이제는 „고기를 주어 먹게 하는 자“를 그들 중에 모시고자 한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황금송아지 사건 때 보이신 반응과는 다르게 응답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이스라엘에게 회개와 돌이킬 수 있는 기회와 길을 알려주시며, 그들에게 여호와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다시금 알려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불신앙과 어리석음을 책망하시는 분이시지만, 또한 하나님 백성인 우리들에게 회개의 기회와 그 방법을 허락하시며, 우리에게 다시금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깨닫고 믿음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시는 분이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믿으며, 때로 우리가 범죄할 때,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와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우리의 죄를 회개하며 다시금 거룩함을 회복하며 믿음으로 하나님 백성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만나교회 성도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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