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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0년 4월 11일 토요일 큐티본문설명(막16:1-14)2020-04-1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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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찌기 해 돋을 때에 그 무덤으로 가며 서로 말하되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 하더니 눈을 들어본즉 벌써 돌이 굴려져 있는데 그 돌이 심히 크더라 무덤에 들어가서 흰 옷을 입은 한 청년이 우편에 앉은 것을 보고 놀라매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하는지라 여자들이 몹시 놀라 떨며 나와 무덤에서 도망하고 무서워하여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더라 예수께서 안식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 마리아가 가서 예수와 함께 하던 사람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는 중에 이 일을 알리매 그들은 예수께서 살아나셨다는 것과 마리아에게 보이셨다는 것을 듣고도 믿지 아니하니라 그 후에 그들 중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갈 때에 예수께서 다른 모양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시니 두 사람이 가서 남은 제자들에게 알리었으되 역시 믿지 아니하니라 그 후에 열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사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아니함일러라

 

무덤을 막고 있던 돌은 이미 벌써 굴려져 있고, 무덤은 열렸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부활은 사람의 힘이나 능력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제자들은 무서워하며 믿지 않습니다. 부활주일을 앞두고 다시 한번 부활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굳게 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금요일 오후에 무덤에 묻히시고, 안식일(금 저녁-토 저녁)을 지난 후 첫날(토 저녁-주일저녁)인 주일 아침 해가 돋을 때의 사건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본문에서 전체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어느 누구도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예상하거나 기대하거나 준비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우선 무덤을 찾은 여자들은 관습대로 완전히 행해지지 않은 장례를 완전히 행하기 위해 무덤을 찾습니다. 더구나 무덤으로 가면서 이 여인들은 무덤의 문을 누가 치워줄 것인지 걱정하고 갑니다. 왜냐하면 장정 두세 명이 힘을 다해야만 굴려 낼 수 있는 큰 돌로 무덤을 막아놓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이상한 것은 그런 걱정을 하면서도 정작 남자제자들은 함께 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문맥을 보면, 이 여인들은 돌을 굴려줄 남자제자들(무덤을 찾은 두 명의 여자들은 제자들의 어머니들입니다. 아래 참고를 보세요). 아마도 당시 예루살렘의 분위기가 살벌했기 때문인 듯 합니다. 심지어 이 여인들은 무덤의 돌이 이미 굴러갔고 한 청년이 나타나 전해준 말조차도 놀라 무서워 떨면서 무덤에서 도망하고 처음에는 아무에게도 전하지 못합니다.

 

또한 본문은 제자들이 소식을 듣고도 믿지 않았음을 강조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셨고 막달라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지만 그들은 듣고도 믿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 예수님이 나타나셨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에도 제자들은 역시 믿지 않습니다. 결국 예수님께서 직접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그들의 믿음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십니다. 이처럼,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어느 누구도 기대하지 않고 준비하지도 않고 심지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는 사람들의 말조차도 믿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여 보여줍니다.

 

그러나 본문은 우리들에게 예수님의 부활하심은 사람들의 기대나 소망이나 심지어 믿음조차도 필요없이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음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본문의 표현대로, 심히 큰 돌은 이미 굴러가 무덤이 열렸고 그 무덤은 빈무덤이 되었습니다. 달리 말하면, 오늘 우리들은 하나님이 이미 이루어놓으신 그 일, 즉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하나님 아버지께서 다시 살리셨다는 것을 듣고 믿음으로 응답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에서 등장하는 여러 사람들은 오늘 우리들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부활절을 앞두고 우리들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꾸짖으신 것을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 꾸짖음을 따라, 오늘 우리들의 믿음이 없는 것과 또한 마음이 완악한 것을 주님 앞에 내어놓고 기도하여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다시 사신 예수님을 참된 마음으로 믿으며 소망하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원합니다.

 

 

참고: 빈무덤의 목격자인 세 명의 여자들

막달라 마리아는 누가복음 8 2절에 따르면,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입니다. 향유옥합을 깨뜨린 여인, 베다니의 여인과는 다른 인물로 파악됩니다.

(마리아) 살로메는 세베데의 아내로 사도 요한과 ()야고보의 어머니로 알려져 있는데, 마태복음 2021에는 저의 두 아들을 하나는 주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주님의 왼편에 앉게 해 주십시오 라고 청하였던 여인입니다(빌립 헤롯과 헤로디아의 딸 살로메와는 전혀 다른 인물).

야고보의 어머니라고 언급된 사람은 작은 야고보(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혹은 다대오)와 요세의 어머니인 마리아를 가리킵니다(27:5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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