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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4 년 6월 15일 토요일 큐티본문설명(창세기 32장 13-20절)2024-06-1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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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야곱이 거기서 밤을 지내고 그 소유 중에서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택하니 14 암염소가 이백이요 숫염소가 이십이요 암양이 이백이요 숫양이 이십이요 15 젖 나는 낙타 삼십과 그 새끼요 암소가 사십이요 황소가 열이요 암나귀가 이십이요 그 새끼 나귀가 열이라 16 그것을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고 그의 종에게 이르되 나보다 앞서 건너가서 각 떼로 거리를 두게 하라 하고 17 그가 또 앞선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묻기를 네가 누구의 사람이며 어디로 가느냐 네 앞의 것은 누구의 것이냐 하거든 18 대답하기를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 하고 19 그 둘째와 셋째와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도 에서를 만나거든 곧 이같이 그에게 말하고  20 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함이었더라

 

어제 본문에서 형 에서가 사백명의 사람들을 이끌고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야곱은 두려움과 답답함에 빠져 우선적으로 자기 무리를 두 떼로 나누어 도망칠 준비를 하고, 또한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을 근거로 하나님의 도우심과 구원을 간구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렇게 하나님께 간구하였던 야곱이지만, 밤이 지난 후 형 에서에게 보내는 예물들을 준비하고 그것을 보내는 방법을 정하는데, 왜냐하면 야곱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20)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이러한 야곱의 간절한 마음을 그가 준비한 예물과 그것을 보내는 방법에 대한 상세한 언급을 통해 보여줍니다.

 

야곱이 준비한 예물은 암염소 이백, 숫염소 이십, 암양 이백, 숫양 이십, 젖나는 낙타 삼십과 그 새끼들, 암소 사십, 황소 열, 암나귀 이십, 그 새끼 나귀 열입니다(13-15). 이것은 에서의 호의를 얻고자 야곱이 준비한 예물이 왕들의 예물에 비견되는 상당한 규모인 것을 말합니다. 또한 야곱은 준비한 예물을 세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고 차례대로 야곱 자신보다 앞서 건너가 서로 거리를 두어 형 에서를 만나게 합니다(16). 또한 종들이 에서에게 전할 말을 직접 알려줍니다: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17).

 

이처럼 본문은 야곱이 준비한 예물의 규모를 통해, 하나님이 야곱에게 베푸신 은혜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드러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자신의 오래된 잘못을 덮고 형 에서의 호의를 얻고자 하는 어리석은 모습의 야곱을 드러냅니다. 즉 야곱은 에서의 호의를 하나님이 주신 재물로 사려고 하기 전, 과거 오래전 도망하던 자신이 벧엘에서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먼저 기억해야만 했습니다: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28:20-22).

 

이러한 야곱의 모습은 현실적인 두려움 앞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면서도 인간적인 지혜와 방법을 따르고자 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즉 야곱처럼 오늘 우리들도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는 눈에 보이는 사람의 호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먼저 얻고자 하는 어리석은 모습이 아닌지 돌아보며, 우리들이 더욱 온전히 하나님을 신뢰하며 의지할 수 있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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