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만나

1 야곱과 함께 각각 자기 가족을 데리고 애굽에 이른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2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3 잇사갈과 스볼론과 베냐민과 4 단과 납달리와 갓과 아셀이요 5 야곱의 허리에서 나온 사람이 모두 칠십이요 요셉은 애굽에 있었더라 6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의 사람은 다 죽었고 7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어제 본문에서 아버지 야곱의 죽음이후 자신들의 죄악에 대하여 보복을 당할까 두려워하는 형들에게 요셉은 자신이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음을 말하며 하나님은 형들의 악을 선으로 바꾸셔서 생명을 구원하셨다는 믿음의 고백을 통해 형들 또한 그러한 하나님을 바라보며 의지하도록 하였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부터 우리는 출애굽기의 말씀을 묵상하는데, 이 출애굽기의 말씀은 창세기에서 언급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버지 야곱과 동일하게, 요셉은 백십세에 죽으면서 하나님이 자신의 약속을 이루실 것을 말하면서 자신의 유골을 메고 올라가라고 유언으로 남겼습니다.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을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창50:24,25).

이러한 창세기의 아브라함과 야곱과 이삭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에 맞닿아 오늘 본문이 출애굽기는 야곱과 함께 자기 가족을 데리고 이집트에 내려간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이름에서부터 시작합니다(1). 그렇게 내려온 사람들은 모두 칠십명이었고(cf. 46:8-27), 시간이 지나면서 요셉과 그 형제들과 그 시대 사람들은 모두 죽었습니다(6). 그리고 이스라엘의 자손들은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습니다(7). 왜냐하면 비록 느리지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그 약속을 이루어 가시기 때문입니다.

베드로 사도가 말하듯, 주의 약속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어떤 자들과 달리 주께는 하루가 천년같고 천년이 하루 같음을 기억하며(벧후3:8,9), 주님의 약속을 오늘도 우리 삶에서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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