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만나

15 애굽 왕이 히브리 산파 십브라라 하는 사람과 부아라 하는 사람에게 말하여 16 이르되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해산을 도울 때에 그 자리를 살펴서 아들이거든 그를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17 그러나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린지라 18 애굽 왕이 산파를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같이 남자 아기들을 살렸느냐 19 산파가 바로에게 대답하되 히브리 여인은 애굽 여인과 같지 아니하고 건장하여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 전에 해산하였더이다 하매 20 하나님이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니 그 백성은 번성하고 매우 강해지니라 21 그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신지라 22 그러므로 바로가 그의 모든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아들이 내어나거든 너희는 그를 나일 강에 던지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하였더라

어제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복을 더하셔서 번성한 이스라엘 백성으로 인해 요셉을 알지 못한 파라오는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히고 억압하며 학대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더욱더 번성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은 자신의 첫 번째 전략이 통하지 않는 것을 확인한 파라오가 택한 두 번째 전략을 알려줍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자손의 출산을 돕는 히브리 산파들에게 남자 아기가 태어나면 다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이러한 파라오의 명령은 당시의 상황을 볼 때 절대적이며 신적인 권위를 가진 명령이기에 어느 누구도 결코 거부할 수 없습니다. 하물며 히브리 산파의 경우라면 어떠하겠습니까? 만약 이 명령을 거부한다면, 산파들 자신뿐만 아니라, 그녀들의 가족과 친척들과 주변 모든 사람들의 삶과 생명조차도 파괴될 것입니다.

그러나 산파들은 그러한 파라오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남자 아기들도 살립니다. 본문은 그 이유를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했기(경외) 때문“이라고 말합니다(17). 산파들이 살아가는 바로 그 세상의 당장 눈에 보이는 절대적인 권력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두려워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오랜 세월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듯 하며, 오랫동안 그들의 삶에 하나님의 말씀과 현현은 없었던 것 같은 중에서도(cf. 2:23-25; 3:13-16), 산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경외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생각해 보면, 산파들의 믿음과 그 믿음을 따라 행하는 모습은 놀라울 따름입니다.

우리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 하나님의 응답이나 무언가 그럴 듯한 신앙적 경험이나 느낌이 없다면, 쉽게 불안해하며 지치며 의심합니다. 나아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계속해서 신뢰하며 의지하기보다는 당장 눈 앞에서 찾을 수 있는 방법과 사람들을 의지합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만약 산파들이 처한 상황처럼, 세상으로부터 이런저런 압력과 괴롭힘이 있다면, 더욱더 현실적인 돌파구를 찾고자 하며 세상의 요구에 순응하고자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할 때 오늘 본문의 산파들의 믿음과 용기를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바로 그러한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파라오로부터 해를 당하지 않도록 지혜를 허락하셨음을 생각하며, 우리들도 세상이나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과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 경외하며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의 삶을 살도록 기도합시다.

#출애굽기1장15-22절, #큐티, #독일, #뤼셀스하임,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비스바덴, #한인교회, #만나교회, #Exodus 1:15-22, QT, #Rüsselsheim, #Frankfurt, #Wiesbaden, #Maninz, #Korean_Church, #koreanische_kirchengemeinde, #Manna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