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돌이켜 바다와 믹돌 사이의 비하히롯 앞 곧 바알스본 맞은편 바닷가에
장막을 치게 하라 3 바로가 이스라엘 자손에 대하여 말하기를 그들이 그 땅에서 멀리 떠나 광야에 갇힌 바
되었다 하리라 4 내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한즉 바로가 그들의 뒤를 따르리니 내가 그와 그의 온 군대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어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 하시매 무리가 그대로 행하니라 5 그 백성이
도망한 사실이 애굽 왕에게 알려지매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그 백성에 대하여 마음이 변하여 이르되 우리가 어찌 이같이 하여 이스라엘을 우리를 섬김에서
놓아 보내었는가 하고 6 바로가 곧 그의 병거를 갖추고 그의 백성을 데리고 갈새 7 선발된 병거 육백 대와 애굽의 모든 병거를 동원하니 지휘관들이 다 거느렸더라 8 여호와께서
애굽 왕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자손의 뒤를 따르니 이스라엘 자손이 담대히 나갔음이라 9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과 그 군대가 그들의 뒤를 따라 바알스본 맞은편
비하히롯 곁 해변 그들이 장막 친 데에 미치니라
어제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홍해의 광야길로 인도하시는데, 하나님이 앞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셨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과 인도하심으로 해변길이 아닌 홍해의 광야길로 나아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다와 믹돌 사이의 비하히롯 앞 곧 바알스본 맞은 편
바닷가에 장막을 친 것에서 시작합니다(1.2). 이어지는 파라오의 말에 따르면,
이 장소는 뒤는 광야이고 앞은 바다가 있는 막다른 장소입니다. 그렇기에 파라오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 갇힌 바 되었다“고 말합니다(3).
나아가 파라오는 마음이 변하여 병거 육백대와 군대를 이끌고 그러한 갇힌 바된 이스라엘 백성의 뒤를 따라 갑니다(5-8).
그리고 파라오의 군인들과 말들과 병겨들이 곧장 이스라엘 백성이 장막을 친 그곳, 즉 뒤는 광야이며 앞은 바다인 곳에 가까이 도착합니다(9).
생각해 보면, 이러한 상황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죽음의 위기입니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담대히 나아갔지만(8b), 곧장 그들은 위기에 직면합니다. 이러한
죽음의 위기는 사람의 지혜와 방법으로는 결코 극복할 수 없는 위기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믿음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담대히 나아간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듯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상황을 미리 알고 계셨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시며, 이 위기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을 얻어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여호와이신 것을 깨닫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4).
오늘 우리들이
걸어가는 믿음의 삶에도 이런저런 위기들은 있기 마련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나 자신의 어리석음과 욕심과 죄악으로
인해 믿음이 흔들리며 어려움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더욱 낙망하게 하는 위기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신뢰하며 믿음의 길을 걸어감에도 불구하고, 때로 어처구니없고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는 도무지 극복할 수
없는 그런 위기들이 우리의 삶에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보고 또 해 보아도, 그 이유나 원인을 전혀 찾을 수 없는 그런 위기입니다. 우리 삶에 그러한 위기가 있을 때,
우리들의 믿음은 더욱 심하게 흔들립니다. 그러한 때에 오늘 본문의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도록 합시다: „내가 영광을 얻어 나를 여호와인줄 알게 하리라“(4). 오늘 우리들의 삶에 있는 믿음의 위기들이 오히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깨닫게 되는 기회가 되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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