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모세가 이르되 원하건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1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내 모든 선한 것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히 베푸느리라 20 또 이르시되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 21 여호와께서 또 이르시기를 보라 내 곁에 한 장소가 있으니 너는 그 반석 위에 서라 22 내 영광이 지나갈 때에 내가 너를 반석 틈에 두고 내가 지나도록 내 손으로 너를 덮었다가 23 손을 거두리니 네가 내 등을 볼 것이요 얼굴은 보지 못하리라
어제 본문에서 모세는 하나님께 은총을 입은 증거로 주의 길을 보여주셔서 주를 알게 하시고 주의 백성으로 여기셔서 함께 행하시며 올라가기를 간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모세의 중보의 간구를 들으시고 응답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모세는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증거에 대한 확증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자신에게 보여 주시기를 간구합니다(18). 이러한 모세의 요청은 놀라운 것인데,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피조물이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모세가 하나님의 영광을 직접 보여주시기를 간구한 것은 앞서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증거에 대한 확증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만큼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한 죄가 중한 것이며 모세의 마음의 간절함과 긴박함을 드러내며, 모세는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확신을 갖기를 간절히 원한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이러한 모세의 요청에 하나님은 „내 모든 선한 것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선포하리라“(19a)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은 바로 „하나님의 모든 선한 것“과 „하나님의 이름“이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더구나 하나님은 이러한 영광을 통해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신다“(19b)고 말씀하십니다. 즉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의 모든 선한 것으로 은혜를 베풀고 긍휼을 베푸시는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 달라“는 모세에게 „ 나의 얼굴을 보지 못한다“고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보고 살 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이 지나갈 때 자신의 손으로 모세를 덮어 그 생명을 보존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이처럼 오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모든 선한 것과 하나님의 이름을 알고 믿어 하나님의 영광을 본 자들입니다. 우리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예수님의 십자가의 능력이 우리를 덮어 하나님의 영광 중에도 능히 살아있는 자들이 되도록 하십니다. 오늘 우리들에게 예수님을 통해 이러한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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