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만나

1 그가 또 조각목으로 번제단을 만들었으니 길이는 다섯 규빗이요 너비도 다섯 규빗이라 네모가 반듯하고 높이는 세 규빗이며 2 그 네 모퉁이 위에 그 뿔을 만들되 그 뿔을 제단과 연결하게 하고 제단을 놋으로 쌌으며 3 제단의 모든 기구 곧 통과 부삽과 대야와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을 다 놋으로 만들고 4 제단을 위하여 놋 그물을 만들어 제단 주위 가장자리 아래에 두되 제단 절반에 오르게 하고 5 그 놋 그물 네 모퉁이에 채를 꿸 고리 넷을 부어 만들었으며 6 채를 조각목으로 만들어 놋으로 싸고 7 제단 양쪽 고리에 그 채를 꿰어 메게 하였으며 제단은 널판으로 속이 비게 만들었더라8 그가 놋으로 물두멍을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하였으니 곧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었더라

어제 본문에서 지성소에 놓을 언약궤와 성소에 놓을 진설병상, 등잔대에 이어 분향단을 만든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성소 밖 성막의 뜰에 놓일 번제단과 제단에서 사용할 여러 가지 도구들과 물두멍을 만드는 것을 알려줍니다. 특히 번제단은 성막에서 가장 큰 기구이(2.5 X2.5X1.5 미터)며 성막에 들어오는 백성들의 눈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입니다. 이것은 번제단 위에서 자신들의 죄를 대신하여 피를 흘리고 불에 태워지는 제물을 보면서 죄의 심각성을 깨닫고 죄인됨을 고백하며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네 모서리에 각각 뿔을 만들어 붙였는데, 제사를 드릴 때 제물의 피를 이 네 뿔에 바르고 남은 피는 제단 밑에 쏟도록 하였습니다. 예레미야 17장 1절 „유다의 죄는 금강석 끝 철필로 기록되되 그들의 마음 판과 그들의 제단 뿔에 새겨졌다“는 말씀에 따르면, 제물의 피를 번제단의 네 뿔에 바르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는 자의 죄를 고백하며 죄용서를 호소한다는 의미가 포함됩니다(cf 시118:27). 이것은 다윗을 이어 솔로몬이 즉위하였을 때, 아도니아와 요압이 성전으로 도망하여 제단 뿔을 잡았던 사건(왕상 1:50,51; 2:28)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고의로 살인을 행할 경우에는 이러한 구명의 호소를 인정하지 않으셨습니다(출 21:12-14).

다른 한편 다윗은 하나님을 „구원의 뿔“이라고 고백하고(삼하 22:3; 시18:2), 신약에서 사가랴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 백성을 돌아보사 속량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셔다“(눅1:68,69)고 찬양합니다. 이처럼 신약적으로 이 번제단은 우리의 죄를 대신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을 상징하며 예수님의 죽음으로 우리의 죄가 용서되었음을 드러냅니다. 이러한 은혜를 베푸신 주님께 감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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