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만나

33 그는 또 성막과 제단 주위 뜰에 포장을 치고 뜰 문에 휘장을 다니라 모세가 이같이 역사를 마치니 34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35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 이는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이었으며 36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 앞으로 나아갔고 37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떠오르는 날까지 나아가지 아니하였으며 38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에 있음을 이스라엘의 온 족속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서 그들의 눈으로 보았더라

어제 본문에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성막을 세웠는데 그 모든 과정과 절차가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되었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성막과 제단 주위의 뜰을 둘러 포장을 치고 입구 문을 다는 것을 끝으로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성막을 완전히 세웠을 때(33) 있었던 일을 알려줍니다. 즉 구름이 회막을 덮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합니다(34). 이로 인해 심지어 모세조차도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세상의 어느 사람도 감히 하나님 앞에 설 수 없고 하나님의 영광 안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로마서 3장 23절에서 말하듯,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들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고“(롬3:24)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자“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광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드러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비추셨기 때문입니다(고후4:6).

또한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낮에는 회막을 덮은 구름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셨고, 밤에는 그 구름 가운데 불이 있게 하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지키시며 돌보셨고, 광야를 지나는 이스라엘 백성의 길에 함께 하셨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구름과 불을 그들이 행진하는 모든 길에서 그들의 눈으로 보았습니다(36-38). 이처럼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인 믿음의 공동체를 말씀과 성령으로 인도하시며 지키시며 돌보십니다.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의 믿음의 삶에 언제나 동행하시며 함께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이 행진하는 모든 길에서 보았던 것처럼, 오늘 우리들도 우리와 함께 하시며 걸으시는 하나님을 우리의 모든 믿음의 길에서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의지하며 용기와 힘을 얻어 이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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