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으로 나의 형제들아 주 안에서 기뻐하라 너희에게 같은 말을 쓰는 것이 내게는 수고로움이 없고 너희에게는 안전하니라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몸을 상해하는 일을 삼가라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
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며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내가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우리 자신이 가진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로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예배)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기뻐)하는 우리 만나교회와 성도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이제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이
주의해야 할 중요한 사항을 말합니다. 바울은 “같은 말을
쓰는 것이 수고로움이 없고 너희에게는 안전하다”는 말까지 덧붙여 이 내용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그것은 바로 “주 안에서 기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 안에서 기뻐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이 문맥에서 “주 안에서 기뻐하는 것”은 사실상 3장 2절에서 4장 20절까지의 내용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4장 1절에서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에게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고 말하며, 4장 4절에서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고 말하면, 4장 10절에서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하였다”고 말합니다.
이제 가장 가까운 문맥인 3장 2-9절과의 관계에서 “주
안에서 기뻐하는 것”의 의미를 살펴봅니다. 여기에서 바울은
빌립보의 참된 성도들에게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몸을 상해하는 일을 삼가라”고 명령합니다. 이들은 빌립보 교회 안에서와 밖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자들”(18절)입니다. 바울은 그들의 마지막은 멸망이고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들”(19절)이라고
평가합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삼가라고 언급하는
“개들” “행악하는 자들”
“몸을 상해하는 자들”은 3-6절을 고려할 때, 육체를 신뢰하는 자들로 할례를 주장하고 그것을 반대하는 교회를 박해하며 율법의 의를 추구한 유대인들입니다. 달리 말하면, 이 사람들은 그런 것들을 행하고 지키는 것으로 구원받는다고
주장하며 기뻐하고 나아가 자신들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교회와 성도들을 대상으로 악을 행하는 자들입니다. 아마도
이 사람들은 바울이 빌립보에 복음을 전한 이후(행16장)에 빌립보로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사도행전 20장에 보면, 바울은 3차
전도여행중에 마게도냐의 여러 도시들을 다시 한번 방문을 하던 중 헬라(아마도 고린도)에서 유대인들이 해하려고 공모하였기 때문에 배를 타지 못하고 육로로 마게도냐를 거쳐 가던중 빌립보에서 배로 떠나
드로아로 갑니다. 아마도 이때 헬라에서 바울을 죽이려고 음모를 꾸민 유대인들이 바울의 뒤를 따라 마게도냐, 즉 빌립보까지 온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알듯 바울은 예루살렘을 방문하였다가
재판받기 위해 배를 타고 곧장 로마까지 가게 되었기 때문에, 빌립보에 다시 방문하지 못하였습니다. 로마에서 가택연금상태로 있으면서 빌립보의 상황을 듣고(아마도 에바브로디도를
통해서) 빌립보서를 보내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그러한 이들과는 다른
참된 성도들이 누려야 할 구원과 기쁨이 무엇인지 7-9절에서 알려줍니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입니다. 이를 위하여 바울과 성도들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어야 합니다(8-9). .따라서 바울과 참된 성도들에게는 율법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높은 것, 놀라운 것”입니다.
이러한 문맥에 따르면, “그리스도 안에서 기뻐하는 것”은 “가장 뛰어나고 놀라운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어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를 얻고 누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참된 성도들은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예배하며) 그리스도 예수를 자랑하고(기뻐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기뻐하는 참된 성도의 삶”을
살아가는 만나교회와 성도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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