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왕과 유다의 여호사밧 왕이 왕복을 입고 사마리아
성문 어귀 광장에서 각기 왕좌에 앉아 있고 모든 선지자가 그들의 앞에서 예언을 하고 있는데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는 자기를 위하여 철로 뿔들을
만들어 가지고 말하되 여호와의 말씀이 왕이 이것들로 아람 사람을 찔러 진멸하리라 하셨다 하고 모든 선지자도 그와 같이 예언하여 이르기를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 승리를 얻으소서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넘기시리이다 하더라 미가야를 부르러 간 사신이 일러 이르되 선지자들의 말이 하나
같이 왕에게 길하게 하니 청하건대 당신의 말도 그들 중 한 사람의 말처럼 길하게 하소서 미가야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 하고 이에 왕에게 이르니 왕이 그에게 이르되 미가야야 우리가 길르앗 라못으로 싸우러 가랴
또는 말랴 그가 왕께 이르되 올라가서 승리를 얻으소서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넘기시리이다 왕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몇 번이나 네게 맹세하게
하여야 네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진실한 것으로만 내게 말하겠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 같이 산에 흩어졌는데 여호와의
말씀이 이 무리에게 주인이 없으니 각각 평안히 자기의 집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사람들이 미가야에게 다른 선지자들과 같이 아합이 듣기 원하는
말을 예언하라고 충고하지만, 미가야는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말하겠다고 합니다. 우리들도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말하고 들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어제 본문에 이어서 오늘 본문은 계속해서 북이스라엘의 아합왕과
남유다의 여호사밧왕이 길르앗 라못을 공격하는 일에 관하여 여호와의 선지자들에게 질문하는 일을 언급합니다. 특별히
오늘의 본문은 아합왕이 자신에게 언제나 흉한 일만 예언하기 때문에 미워한 미가야 선지자에게 집중합니다(8).
여호사밧왕의 요청을 받은 아합왕은 신하를 보내어 미가야를
속히 불러오게 한 후(9), 아합과 여호사밧은 왕복을 입고 성문 어귀의 광장에 각기 왕좌에 앉아 400명이나 되는 여호와의 이름을 예언하는 선지자들의 예언을 듣고 있습니다. 특히
그들 중에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는 철로 뿔들을 만들어
가지고 와서 승리를 예언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가야를 부르러 간 신하는 “그런 선지자들처럼 당신도 승리를 예언하라”고 충고합니다. 그러나 미가야 선자지는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것,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고 말하고, 왕 앞에 섭니다.
이제 사마리아 성문 앞에서 왕복을 차려 입은 두 왕들과 많은
신하들과 400명이나 되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하는 선지자들 앞에 미가야 선지자가 섭니다. 그런데 막상 전개된 상황은 예상을 벗어나서 전개됩니다. 우선 마가야
선지자는 다른 선지자들처럼, “올라가서 승리를 얻으소서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넘기시리이다”(15)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우습게도 미가야 선지자가 평소와 달리
다른 선지자들처럼 아합왕이 원하는 대로 말을 하였으나, 아합왕은 그것을 기뻐하기는커녕 오히려 미가야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진실한 것을 말하지 않고 있다”고 화를
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두 가지를 알려 줍니다. 첫째로
아합왕은 400명이나 되는 선지자들의 말들이 모두 거짓된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둘째로, 아합왕은 미가야가 어떤 말을 하든지간에 마가야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순종할 마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국 지금 아합왕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에게 질문하는 것”은 단지 여호사밧왕의 요청(5)을 들어줌으로써 전쟁을 앞두고 관계가 들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편일 뿐이며, 아합왕 자신은 여호와의 뜻과 관계없이 자신의 뜻과 결정에 따라서 행동할 것임을 보여주어 아합왕의 불신앙을 드러냅니다.
이러한 아합왕의 모습은 이어서 계속되는 본문의 전개 속에서
그대로 폭로됩니다. 즉 아합왕의 요청대로 미가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인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 같이 산에 흩어졌는데 여호와의 말씀이 이 무리에게 주인이 없으니 각각
평안히 자기의 집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셨나이다”(17)을 전하였으나,
아합왕은 미가야를 잡아 감옥에 가두고 자신이 결정한 대로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갑니다(26-29)
오늘날 이러한 아합왕과 같은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외적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찾고 구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다고 기도하며 말하지만, 정작 이미 정해놓은 자신들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자신들의 뜻대로 결정하고 행동하며 나아가 하나님의 뜻조차도 왜곡시키는
모습들이 많습니다. 우리 자신들을 스스로 돌아보아 아합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단지 형식적인
일일 뿐, 하나님의 뜻이 어떠하든지 나 자신이 원하고 결정하는 대로 행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면서,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이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말하며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청종할 수 있는 우리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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