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6월 12일 월요일 큐티본문설명(사무엘상 14장1-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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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3년 6월 12일 월요일 큐티본문설명(사무엘상 14장1-15절)2023-06-1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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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루는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소년에게 이르되 우리가 건너편 블레셋 사람들의 부대로 건너가자 하고 그의 아버지에게는 아뢰지 아니하였더라 2 사울이 기브아 변두리 미그론에 있는 석류나무 아래에 머물렀고 함께 한 백성은 육백 명 가량이며 3 아히야는 에봇을 입고 거기 있었으니 그는 이가봇의 형제 아히둡의 아들이요 비느하스의 손자요 실로에서 여호와의 제사장이 되었던 엘리의 증손이었더라 백성은 요나단이 간 줄을 알지 못하니라 4 요나단이 블레셋 사람들에게로 건너가려 하는 어귀 사이 이쪽에는 험한 바위가 있고 저쪽에도 험한 바위가 있는데 하나의 이름은 보세스요 하나의 이름은 세네라 5 한 바위는 북쪽에서 믹마스 앞에 일어섰고 하나는 남쪽에서 게바 앞에 일어섰더라 6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소년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 할례 받지 않은 자들에게로 건너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 7 무기를 든 자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에 있는 대로 다 행하여 앞서 가소서 내가 당신과 마음을 같이 하여 따르리이다 8 요나단이 이르되 보라 우리가 그 사람들에게로 건너가서 그들에게 보이리니 9 그들이 만일 우리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너희에게로 가기를 기다리라 하면 우리는 우리가 있는 곳에 가만히 서서 그들에게로 올라가지 말 것이요 10 그들이 만일 말하기를 우리에게로 올라오라 하면 우리가 올라갈 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우리 손에 넘기셨음이니 이것이 우리에게 표징이 되리라 하고 11 둘이 다 블레셋 사람들에게 보이매 블레셋 사람이 이르되 보라 히브리 사람이 그들이 숨었던 구멍에서 나온다 하고 12 그 부대 사람들이 요나단과 그의 무기를 든 자에게 이르되 우리에게로 올라오라 너희에게 보여 줄 것이 있느니라 한지라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자에게 이르되 나를 따라 올라오라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기셨느니라 하고 13 요나단이 손 발로 기어 올라갔고 그 무기를 든 자도 따랐더라 블레셋 사람들이 요나단 앞에서 엎드러지매 무기를 든 자가 따라 가며 죽였으니 14 요나단과 그 무기를 든 자가 반나절 갈이 땅 안에서 처음으로 쳐죽인 자가 이십 명 가량이라 15 들에 있는 진영과 모든 백성들이 공포에 떨었고 부대와 노략꾼들도 떨었으며 땅도 진동하였으니 이는 큰 떨림이었더라

 

지난 토요일 본문에서 사울왕이 하나님이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않음으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자기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자기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 왕은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와 함께 한 백성의 수를 확인하고 블레셋과의 전쟁을 준비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부터의 가장 큰 주제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든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주면서,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음으로 그 나라가 길지 않게 될 것을 알게 된 사울 왕의 행동/대책을 보여줍니다.

 

먼저 하나님의 그러한 말씀을 듣고, 사울 왕은 자기와 함께 함 군인들의 수를 확인하며 블레셋과의 전쟁을 대비하여 자신의 왕권과 권위를 계속해서 유지하고자 시도합니다(2). 그러한 사울 왕의 시도 중에는 사울 왕과 비슷한 심판의 선언을 받은 제사장 엘리의 집안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3). 즉 사울은 엘리의 증손이며 비느하스의 손자이며 이가봇(영광이 떠났다)의 형제인 아히둡의 아들이었던 제사장 아히야와 함께 하는데, 그 아히야는 에봇을 입고 거기에 있습니다. „에봇은 원래 제사장이 공적인 직분을 행할 때에 입었던 예복이었지만, 사사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에봇을 마치 신들의 하나처럼 섬기거나(8:27; 18:14ff), 혹은 스스로 에봇을 만들어 제사장을 세워 입히는 죄들을 범했습니다(17:5). 이렇게 사울 왕은 기브아 변두리 미그론에 있는 석류나무 아래에서 소위 정치에 몰두하며 하나님이 선언하신 그 심판의 선언을 피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러한 사울 왕의 어리석은 모습과 반대로, 그의 아들 요나단은 지도자로서의 능력과 지혜, 심지어 기드온에 버금가는 믿음과 용기를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의 많은 군인들이 블레셋을 두려워하여 숨고 도망한 중에도 요나단은 홀로 일어나 블레셋을 대적하고자 합니다(1). 요나단은 오직 자신의 무리를 든 소년만을 데리고 블레셋 진영에 가까운 곳으로 나아가며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진영에서 블레셋 진영으로 나아가는 그 길은 너무나 험한 바위산지와 협곡이어서 보세스와 세네라는 이름까지도 붙을 정도입니다(4-5). 그 험한 바위 산지를 넘어가기 위해서는 손과 발로 기어 올라가야 합니다(13). 달리 말하면, 그렇게 험한 바위산지와 협곡을 넘어가는 것은 스스로 너무나 불리한 위치에 서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나단은 그 길을 손과 발로 기어 올라가서 넘어갑니다. 왜냐하면 요나단에게는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다는 것을 확신하였기 때문입니다(6). 나아가 요나단은 여호와께서 일하시기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도 있으며, 무작정 자기 생각대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분명한 표징을 요청하는 지혜와 신중함도 함께 보여줍니다(8-12). 그리고 하나님이 보이신 표징을 따라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기셨다는 확신을 가지고 주저하지 않고 담대히 행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그러한 요나단과 그의 무기든 자는 반나절 갈이 땅 안에서 이십명 가량의 블레셋 군인들을 죽이고 물리칩니다(14). 아마도 이 이십명 가량의 블레셋 군인들은 이스라엘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던 정찰병들이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블레셋의 정찰병들이 단 두명에서 모두 다 죽는 모습을 확인한 블레셋 군대는 공포에 떠며 두려움에 휩싸입니다(15). 아마도 이스라엘의 기습과 전면적인 공격이 시작되었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아버지 사울 왕과 달리, 그의 아들 요나단은 지도자로서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 능력과 믿음을 드러냅니다. 그렇다면, 이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여호와의 마음에 든 바로 그 사람일까요? 오늘 본문은 그것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적어도 우리는 아버지와 다른 아들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러한 요나단의 용기와 담대함, 지혜와 신중함 등은 요나단이 하나님을 향한 분명한 믿음을 가졌기에 가능합니다: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다“. 사울 왕은 전쟁을 앞두고 백성들이 흩어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스스로 번제를 드리며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요나단은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 사울 왕이 요나단의 이 믿음을 가졌더라면 어떠했을까 싶습니다.

 

우리들 또한 세상 중에서 믿음의 삶을 살아가면서, 이와 같은 상황과 처지에 놓일 때가 있습니다. 사람의 생각과 방법으로는 도저히 믿음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해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오늘 요나단의 믿음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구원하심은 사람의 능력과 방법과 지혜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우리 자신의 능력과 지혜에 결코 달려있지 않음을 고백하며, 우리를 믿음의 길로 인도하시며 함께 걸으시는 우리 주님을 참으로 의지하며 신뢰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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